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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그리고 이 배우들, 꼭 보겠습니다 (ft.송중기)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7-07 22:2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군함도' 그리고 이 배우들을 기억하겠습니다.

7일 방송된 네이버 무비 토크 라이브에는 영화 '군함도'의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과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황정민은 '군함도'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관객분들과 이런 이야기를 해보자. 잘잘못을 떠나서 제대로 된 것을 터놓고 이야기 해보자라고 생각했다"라며 "세계유산이 된 것이 너무 짜증이 나서 이 작품을 선택 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관객들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산행'에서 열연한 김수안 양은 '군함도'와 '부산행'의 생존연기 차이점에 대해 "다를 건 없었다"라며 "'군함도' 같은 경우엔 세트장이 압도적이라 열심히 하려고 했다. '부산행'은 '좀비'에게 쫓기는 것이고, '군함도'는 다 같이 '탈출'해야하는 동질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을 때 '김소희'가 있었다. 그래서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고 덧붙여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소지섭은 5년 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캐릭터와 반 정도 닮은 것 같다"라며 "말 없고 의리있고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점은 닮았지만, 싸움하거나 욕하는 것은 닮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 역시 첫 무비토크 라이브에 참여했다. "설레고 긴장됐다. 선배님들 덕분에 촬영을 잘 했다"라며 "그런데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정말 떨린다. 벅차기도 한다. '군함도'가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세계문화 유산 등재 후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는 류승완 감독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영화가 짊어질 무게와 책임감이 크다"라며 개봉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황정민과 김수안은 '부녀케미'를 예고했다. '딸바보'로 변신한 황정민은 "'군함도'도 조선인 징용인들이 사는 곳이다. 그 안에서 '두 부녀가 잘 살 수 있을가'를 고민했다. 친구같기도 티격태격하기도 하는 모습들이 잘 담겼다"고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극 중 '군함도'에 잠입하는 OSS 소속 광복군 '박무영' 역할을 맡았다. "참고한 인물이 있다. 실제로 애국활동을 하셨던 분들이 모티브가 됐다"라며 "특히 '여명의 눈동자' 박상원 선배님이 맡으신 역할이 실제 역할이었다. 롤모델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정현은 "마지막 촬영 때 많이 울었다"라며 "조연 친구들과 서로 석탄 가루를 묻혀주며 함께 했다. 모두가 함께 울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정두홍 무술감독의 극찬을 받은 소지섭은 "액션을 잘 하는 것 같지 않다"라는 겸손함을 보였지만, 류승완 감독은 "소지섭 몸매는 정말 예술이다. 이런 몸매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고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소품토크'에서 극 중 악단장이라는 역할 맡은 황정민은 즉석에서 클라리넷 연주를 선보였고, 딸 김수안은 극중 노래, 댄스 등을 섭렵해 탭댄스, 옆돌기로 환호를 받았다.

송중기는 "소지섭은 현장에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셨다. 다칠 뻔한 여자 스태프를 막아줬다"라고 '안전모'에 대해 증언했다. 송중기는 '훈도시(일본의 전통적인 남성용 속옷)'에 대한 아픈 역사를, 이정현은 총을 들고 촬영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스태프들이 뽑은 NG장면, 배우들에게 매력, 인내, 감동 등의 '왕'을 시상해 재미를 안겼다. 결국 이날 '군함도' 무비토크 라이브는 뜨거운 관심 속에 하트 200만을 돌파했다.

송중기는 "군함도는 함께 기억해야할 역사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센스 있는 삼행시로 홍보에 박차를 더했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가 꼭 봐야할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군함도' 역사는 꼭 알아야 한다"는 굵직한 한마디를 남겼다.

한편 2017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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