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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쇼' 안서현, '배우' 그 자체로 충분한 '연기천재' (온디's 질투)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7-07 17:5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기천재' 안서현은 '배우' 그 자체다.

7일 방송된 KBS 쿨FM '온주완의 뮤직쇼'에서는 영화 '옥자'의 여주인공 안서현이 출연했다.

안서현의 라디오 출연은 DJ 온주완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 참석 중이던 안서현은 '온주완의 뮤직쇼'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기면서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이 알려지기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옥자' 인형을 선물로 들고 온 안서현은 "라디오 생방송은 처음이라 떨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DJ 온주완은 '마을'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12살때인 서현이와 지방촬영이 많아 대화를 많이 나눴다. 어린이 답지 않게 말도 잘 통하고 친구 같았다"고 극찬했다.

이에 안서현은 "오빠가 너무 좋다. 꾸준하게 연락해주는 배우가 많지 않은데 너무 고맙고 좋다"고 화답했다. 이에 온주완은 "택연이와도 친하지 않냐"고 물었고, 안서현은 "왜 자꾸 택연 오빠 이야기 하세요. 경쟁하시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옥자' 촬영을 작년 4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했다"는 안서현은 "키 152cm로 시작했는데 끝나니까 160cm가 되어있더라. 자세히 보면 달라져 있다"라고 운을 뗐다. 안서현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르였다. 그걸 감독님 만의 스타일로 풀어내서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옥자'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자' 캐릭터에 대해 "강인함. 뭔가 실제 안서현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소녀 이미지와는 달랐다. 새롭고 강인 소녀라 끌렸다"고 답했다.

또한 뛰는 장면이 많았던 영화였지만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은 많은 배려를 받아서 괜찮았다"라며 "오히려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옥자'에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던 안서현은 "모든 분들이 다 잘해주셨지만, 틸다 스윈튼이 특히 잘 해줬다"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2008년 4살 때 데뷔한 안서현은 "'토끼와 리저드'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다"라며 "하고싶어서 시작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하다보니 계속 하고 싶었고 이 직업이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기 말고 요즘 관심있는 것은?"이라는 질문에는 "노래 들으면서 그림 그리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다"고 이야기했다. 안서현은 "배우라는 직업을 좋아하게 된 것은 본인 인생을 살면서 여러사람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라며 배우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안서현이 본 '봉준호 감독'에 대해 묻자 "배우로서 가장 의지하는 분이다. 봉감독님이랑 이야기 할 때 위안 받는 것 같고 너무 감사하다. 너무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과의 깜짝 전화연결이 이뤄졌다. 봉준호는 "흔들리지 않는 '예쁜 차돌맹이' 같다"고 극찬하며 "디렉션 할 것이 없었다.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님 손 잡고 마카롱 집에서 만났다"는 제보에 대해 "마카롱 집에서 서로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봉준호는 "평소에 동물과의 교감을 많이 하시는 분, 반대로 평소에 동물에 대해 편견이 있는 분들도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봉준호에게 안서현이란' 질문에 "'미자' 혹은 '옥자'다. '옥자' 영화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안서현은 '안서현에게 연기란?'에 "삶의 이유. 좋은 것 같다"라며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를 남겼다. '안서현에게 온주완이란 오빠는?'에는 "너무 사심 방송 아니에요?"라면서도 "두번째 친오빠"라고 말하는 센스로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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