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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수상한 가수' 강호동x이수근이 보여줄 물오른 하모니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7-07 17:26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강호동과 이수근의 물 오른 케미가 '수상한 가수'로 이어진다.

KBS 2TV '1박2일'을 비롯해 JTBC '아는 형님', tvN '신서유기'에 이르기까지 최강 케미를 과시해 온 두 사람이 tvN 신규 음악 예능 '수상한 가수'로 또 한 번 호흡을 이어간다.

이젠 '실과 바늘'이라 할 만한 이들 콤비는 최근 혼자일 때보다 둘이 좋은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강호동의 막무가내 캐릭터와 이수근의 능청스러운 리액션이 만나면 어떤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된다.

현재 방송중인 '신서유기4'에서 천상 개그 콤비로서 댄스타임을 선보여 뜻밖의 그림을 만들어 내거나, 정 반대로 리얼하게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다양한 그림들로 시리즈를 채워가며 화요일 밤 '웃음 하드캐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 '수상한 가수'를 통해 다시 만나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긴다. 예능 대표 콤비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동반 출연은 익숙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가 아닌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새롭다.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른바 '음알못'으로, 강변가요제 출신인 이수근은 '인간 주크박스' 캐릭터로 부각되고 있어 음악쇼에서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해 진다.

'수상한 가수'는 왜 뮤지션이나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인물 대신 '음알못' 강호동을 MC로 택했을까? 연출자 민철기 PD는 앞서 스포츠조선에 "시청자들이 모두 음악 전문가는 아니지 않나. 강호동이 오히려 평범한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진행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단지 노래를 들려주고 웃음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력은 있지만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없었던 가수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차별화 된 포인트라는 점도 그 이유. 민 PD는 "과거 '무릎팍도사' PD 시절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끄집어 내는 강호동의 탁월한 능력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또한 '스타킹'에서 많은 일반인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한끼줍쇼' 등에서 소통왕으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강호동의 진행력을 살려줄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인 동시에 음악적인 소양까지 갖춰 '수상한 가수' 패널로 안성맞춤이다. 민 PD는 "이수근이 96년 강변가요제 출신이고 노래 개그도 많이 해서 음악에 대해 많이 알더라"라며 상호 보완되는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했다.


1996년 MBC 강변가요제에 '동대문 남대문'이라는 곡으로 본선까지 진출했던 이수근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고음불가'와 '키컸으면' 등 개그에 음악을 애용했다. 그의 노래 지식은 첫 음절 만으로 노래를 맞히는 '종현이 게임'이 JTBC '아는형님'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잡는데 일조했으며, '신서유기'의 음악 퀴즈에서도 어김없이 빛을 발한다.

한편, '수상한 가수'는 인기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스타서포터를 자청, 실력자의 '복제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이어 또 하나의 음악적 편견과 인지도의 한계에 맞서는 음악 예능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 8시20분 첫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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