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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비밀의 숲'의 대화는 액션신보다 강렬하다.
지난 1화에서 스폰서 박무성(엄효섭)을 죽인 혐의로 체포된 진섭은 "난 죄가 없다, 왜 날 못 믿냐!"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 말에 시목은 "그게 사실이래도 넌 피칠갑이 된 사람을 놓고 돈부터 움켜쥐었다. 죄가 없냐"며 건조한 말투로 반박했다. 그러자 진섭은 "도둑질은 해도 사람은 안 죽였다"고 발악했다. 침착한 시목과 날뛰는 진섭이 대비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황시목(조승우) X 이창준(유재명)
한여진(배두나) X 술집 마담(천민희)
시목과 여진은 서동재(이준혁)에게 피해자 김가영(박유나)의 집을 알려준 술집 마담을 찾아갔다. 그러나 사건 당일 동재의 행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여진은 "서검사가 협박했냐" 물었고, "술 마실 거 아님 가라"며 말을 돌리는 그녀에게 "권민아 집. 혼자 흘린 게 아니다. 콜 뛰기도 했다"는 사실을 전달, 마담이 분노하자 "그래도 그 쪽은 제보라도 했지, 댁은 뭘 했냐"며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서동재(이준혁) X 영은수(신혜선)
은수는 집안을 몰락시킨 창준이 사건의 진범이길 바랐다. 그래서 증거 인멸로 용의자가 된 동재에게 "검사장한테 덮어씌워라. 전문 아니냐"며 덫을 놨고, 평소와 다른 은수의 눈빛에 "너냐?"며 "이 나라 사형 안 시킨다. 그 사람들 감옥도 제대로 안 갈 거다. 그럼 우리 다 죽는다"고 두려워한 동재. 그러자 은수는 "검사장님이랑 공범이랑 다 봤다고 할 것"이라며 도발하다 그에게 목이 졸렸다. 죽을 뻔한 은수는 그 와중에도 사실여부를 확인, 동재는 "황시목이랑 짰냐"며 황당해했다.
황시목(조승우) X 한여진(배두나)
시목은 무성이 검찰의 스폰서였단 사실을 밝힌 제보자로 인해 힌트를 얻었다. 그리고 곧장 여진을 만나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내밀지 않으면"이라 말했고, 그 말에 여진은 "구워삶아 먹으리? 뭐하는 거냐"고 물었다. "드디어 머리가 나왔다"는 시목의 대답에 여진은 "오늘 머리가 나온 건 제보자뿐인데"라며 찰떡같이 눈치를 챘다. 범인이 제보자라는 것을 말이다.
tvN '비밀의 숲'.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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