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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분노+통쾌함"…조승우X배두나 '비밀의숲', tvN 구원투수 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16:01


탤런트 배두나와 조승우가 30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조승우와 배두나의 안방극방 복귀작이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토일극 '비밀의 숲'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작품은 이름만 들어도 황홀한 조승우와 배두나가 출연을 확정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승우와 배두나는 브라운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타가 아니다. 조승우는 2014년 SBS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배두나는 2010년 MBC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일찌감치 연기력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은 충무로 스타들의 호흡을 한 드라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대중의 기대치는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탤런트 조승우가 30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조승우와 배두나의 안방극방 복귀작이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30/
조승우는 비범한 지능을 가졌지만 어릴 적 뇌수술 후유증으로 감정을 잃어버리고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았다. 황시목은 어느 날 한 구의 시체와 마주한 뒤 검찰 내부 비리의 실체와 갈수록 미궁에 빠지는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며 정체 모를 범인과 생사를 건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 인물이다. 배두나는 긍정적이고 따듯한 시선을 지닌 의로운 경찰 한여진 역에 캐스팅 됐다. 한여진은 경찰대학 출신으로 파출소 근무와 교통계를 거쳐 강력계로 옮긴지 2개월 정도된 강력계 경위다.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황시목과 처음 만나게 되고 그와 공조해 나간다. 여기에 이경영 유재명 이준혁 등 베테랑까지 가세해 완벽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탤런트 배두나가 30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조승우와 배두나의 안방극방 복귀작이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30/
'믿고 보는 tvN'으로 이름을 날렸던 tvN 드라마는 올 한해 극심한 부침현상을 겪고 있다. 유아인과 임수정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던 '시카고 타자기'는 2%대 시청률로 부진하고 있고, 전작 '내일 그대와' 또한 신민아와 이제훈의 호흡에도 1%대 시청률로 초라하게 퇴장했다. 이에 tvN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금토극 시장을 포기하고 주말로 드라마 방영 시간을 바꾸기까지 했다. 살 떨리는 캐스팅과 방송 시간 변경으로 '비밀의 숲'이 tvN 드라마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탤런트 유재명이 30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조승우와 배두나의 안방극방 복귀작이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30/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길호PD는 "하나의 살인 사건을 통해 조금씩 실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정의에 대해 얘기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대본 자체가 주는 힘과 너무나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통해 충분히 설명되고 쉽게 이해될 거라고 믿는다"며 "조승우 배두나를 캐스팅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작점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감정 없는 연기를 하려면 내공이 깊은 배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조승우라 행복했다. 배두나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세계적인 스타임에도 우리 드라마에 함께할 수 있었다. 두 배우의 조합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쏠릴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대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품 자체의 완성도나 이야기의 집중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리얼한 배우들의 연기가 셀링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작 시청률에 대해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부담을 잘 이겨내서 우리 드라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탤런트 이준혁이 30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조승우와 배두나의 안방극방 복귀작이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30/

탤런트 신혜선이 30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드라마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조승우와 배두나의 안방극방 복귀작이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5.30/
조승우는 "이 작품을 선택하기 전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계속 뮤지컬 무대에 있다 보니 스스로 너무 과잉된 감정을 너무 많이 소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내 자신을 찾기가 힘들었다. 내가 앞으로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그러다 이 대본을 받았는데 감정이 없는 캐릭터더라. 살면서 이렇게 언제 감정 없는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증과 도전 욕심이 생겨나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 분노, 통쾌함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거다. 좀더 빨리 방송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꼭 필요한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할리우드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 미국드라마 '센스8'에서 파이터 역할을 해서 트레이닝을 7~8개월씩 받았다. 몸이 그걸 기억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몸 쓰는 게 편해졌다. 여기에서는 액션이 많지는 않지만 형사 캐릭터다 보니 뛰거나 싸움하거나 운전하는 신들이 있는데 아주 편하고 재밌게 했다. '비밀의 숲' 제안이 왔을 때 나는 바쁘게 일을 했지만 안방극장에서 여러분을 편하게 만나본지가 너무 오래돼서 해보고 싶었다. 또 같이 해보고 싶던 배우들이라 선택했다. 나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빨리 피드백이 오고 같이 즐길 수 있다. 바쁘지만 나의 날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다"고 전했다.


'비밀의 숲'은 '시카고 타자기' 후속으로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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