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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인터뷰' 공유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 해 본적 없었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5-29 13:3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공유가 배우로서의 진지함과 꿈에 대해 이야기 했다.

25일 CNN의 'Talk Asia'에서는 호스트 Anna Coren (안나 코렌)이 공유와 만났다. 드라마 '도깨비'와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에 출연하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공유의 연기 밖의 삶, 슈퍼스타로 이끈 배역, 그리고 자신이 왜 유명배우로서 어울리지 않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유는 "길거리에서 편하게 길거리음식을 먹는 것, 걷는 걸 좋아하는데 사람 많은 곳을 걸어본지 오래됐다. 한국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태닝을 하는 것이 그립다"라며 평범한 삶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 답했다. "다들 사진을 찍어서 힘들다"는 공유는 "힘드냐"는 질문에 "가끔씩. 카메라가 싫다. 모든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도깨비'의 성공 이유에 대해 "나도 잘 모르겠다. 캐릭터다. 내가 아니다"라며 "저도 굉장히 고민을 했던 작품이다. 전세계적으로 아시아에서 이 작품을 사랑할 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 작품을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한국에서 이야기하자면 단순히 인간대 인간의 교감, 그것을 넘어서는 인간이 아닌 신 적인 존재, 인간보다 위대한 존재가 그에 비해 나약한 인간과의 교감, 사랑이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았나 생각했다. 예를 들자면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뱀파이어와 인간과의 교감이 비슷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공유는 "저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대학교를 진학할 때도 꼭 내가 '배우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전공을 택한 것도 아니었다"라며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학교에 가서 배우라는 꿈을 가진 친구들을 접하고 거기서 같이 공부를 하고 그러면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흥미를 느꼈던 거 같다. 그리고 자신은 없지만 제가 '배우가 될 수도 있으려나' 라는 생각을 그때 처음 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배우를 하는 이유'에 대해 "평소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외부적으로 어쩔 수 없이 나를 놓치 못하는 순간들이 많다. 스타로서 많은 대중들을 상대할 때 외롭지만 견뎌야 하는 부분,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생활 속에서 후천적으로 저도 모르게 쌓여왔던 자제력, 놓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을거다. 그래서 오로지 카메라 앞에서 드라마, 영화 속 캐릭터화 됐을 때 내가 가지고 있는 복잡함들을 다 내려놓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어서 그 순간이 좋다. 그것이 계속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도가니' 출연에 대해 "'도가니'라는 책을 읽고 배우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분노를 느꼈다. 너무 화가났고 이게 어떻게 사람들과 사회에게 잊혀질 수 있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뭔가를 기획하는데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 좋아하는 디렉터들과 함께 작업해 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편 공유가 출연한 '토크 아시아'는 홍콩에 위치한 CNN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본부에서 제작한다. 정치는 물론 경제, 문화, 연예, 스포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를 초청해 집중 조명하며 국내에서는 김연아, 박지성, 이병헌, 빅뱅, 싸이, 보아 등이 출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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