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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기 팬에 '보이콧' 당한 문희준, 과연 입을 열까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5-22 09:1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H.O.T. 출신 문희준의 일부 팬들이 그에 대한 지지철회 입장을 밝혔다. 이는 데뷔 이후 문희준과 20년간 함께한 팬들이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는 문희준에 대한 지지 철회 성명을 게재했다.

이들은 지지 철회의 이유로 팬을 대하는 문제 있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혔다.

과거 문희준이 솔로 활동으로 록음악을 시작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을 당시에도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했다는 이들은 "그러나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문희준은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고. 이들은 "진정성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비하 뿐이었다"면서 "문희준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된다. 오늘을 기점으로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4인의 멤버,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만을 지지하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 보이콧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이 특정 스타의 팬들이 보이콧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등을 돌리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과거 문희준이 '안티왕'으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을 당시에도 그의 편의 서서 우직하게 편을 들어준 팬들이기에, 이 같은 사태는 연예계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과연 문희준이 등을 돌린 팬들에게 어떤 대응과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까지 문희준과 문희준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 발표를 밝히지 않고 있다.

문희준은 예정돼 있는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희준은 KBS 2TV '불후의 명곡', 채널A '아빠본색', KBS Cool 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 등을 진행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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