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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여정과 유시민 작가가 '세월호'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여정은 '세월호'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들하고 같이 보고 있었다. 아들이 '젊은애들이라 뛰어내리면 다 살 수 있다'고 했다"라며 "내 아이가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저 분들(세월호 가족)과 같은 심경일거다. 어떤 사람들은 '그만하지'라고 하던데 내 아이라면 그렇게 못 할 거 같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공감했다.
유시민 역시 "내 가족이 없다. 주변에 아는 사람조차 없다. 그런데도 잘려고 누웠는데 확 치밀어 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인데, 사고는 늘있었는데 그런 마음들이 생겼다"라며 "자기와 무관한 어떤사람의 비관에 대해서 사람들이 깊게 공감한 사건이 오랜만에 있었던 것 같다. 무언가 국가 기관 작동이 잘 못 되서 일어난 사건이다. 그러면서 '내 잘못은 없나'라는 순간적인 직관이 왔을거다. 그래서 '세월호 이전과 이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오래도록 가져가야할 기억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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