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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퀸' 솔비의 8차원 에너지가 '냉부해'를 들었다 놨다.
이미 SNS 등지에서 맛깔나는 먹방으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먹방여신' 솔비의 먹방도 다채로운 웃음을 더했다. 요리를 맛보다 맥주가 필요하다며 바다의 냉장고에서 맥주를 빌려오는가 하면, 청량함이 돋보이는 맥주 먹방으로 감칠맛을 더했다. 흡입에 또 흡입을 이어가는 먹방과 달리 시식평은 솔직했다. "이 음식 망한 것 같다"는 직설적 표현부터 누구도 헤아리기 힘든 댄스로 맛표현을 했고, "바다속에 빠져있는 맛"이라는 예술가적인 표현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MC 안정환의 날카로운 질문에 "지구력을 놓쳤다"며 무마하는 엉뚱한 뇌순 어록도 웃음을 자아냈다.
진솔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음악과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솔비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관심이 많다. 특히 노동자들의 권리와 예술가들의 복지"라며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는 개념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음악과 미술에 대한 속내도 들어볼 수 있었다. 가수 솔비와 화가 권지안의 셀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솔비는 "가장 힘들 때 그림을 만나 치유와 위안을 받았다"며 "음악과 미술을 같이 할 때 너무 행복하고 자유를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편, 솔비는 18일 공개되는 '하이퍼리즘' 시리즈의 첫 번째 EP '하이퍼리즘:레드'를 시작으로 3개의 EP가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가진 정규 앨범을 완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다. '하이퍼리즘' 시리즈는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로 인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높아진 기대치들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반대로 오는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 등의 부작용이라는 시대적 현상을 '하이퍼리즘'이라 정의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음악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첫 번째 시리즈 '하이퍼리즘:레드'는 솔비의 눈으로 본 이 시대 여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음악에 담아냈으며, 타이틀 곡을 포함해 총 4곡이 실린다. 발매 당일 쇼케이스를 비롯해 다채로운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