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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음주운전 전말 고백 "대리기사 기분 나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5-07 23:50



방송인 노홍철이 3년 전 음주운전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노홍철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2017'에서 청춘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노홍철은 관객들이 요청받은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했고, 키워드 중에는 '음주운전'과 '무한도전'도 포함됐다.

노홍철은 음주운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무릎을 꿇었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시 많은 브랜드와 업체 모델을 하고 있었다. 대리운전 모델도 하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노홍철은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술을 마시게 됐고, 차를 제대로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내가 대리운전 모델인데, 차를 짧은 거리에서 옮기려고 2만원 주고 옮기면 대리기사 분 기분이 어떨까 싶었다. 너무 짧은 생각이었다. 나이도 젊고 노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분한테 돈을 드리고 여기서 저기를 옮기면 기분 나쁠 수 있겠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노홍철은 경찰에 적발된 후 채혈로 알코올농도를 측정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측정과 채혈이 있다더라. 근데 채혈을 하면 일주일 시간이 생긴다고 해서 방송을 위해, 내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덜 피해를 줘야겠다고 싶어서 내 짧은 생각으로 그렇게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당시 채혈을 하면 수치도 많이 나오고, 상황이 더 안 좋고, 여러 가지가 힘들 거라고 했지만 난 훗날이 아니라 당장의 선택을 해야 했어서 그걸 선택하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죄송하지만 음주운전이 아니었으면 방송을 그만 못 두고 지금처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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