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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가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그동안 부모의 선 자리 제안과 집에 남은 여자 친구의 흔적 등 몇 차례의 고비를 무사히 넘겨왔던 차정환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는 터. 결국 그는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지만 결혼을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히며 간신히 순간을 무마했다.
30대 후반인 아들에게 "이제 아무나 막 만나도 될 그런 나이가 아니란 말이야,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라며 결혼에 압박을 가하는 오복녀를 통해 주위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부모와 자녀의 모습을 드라마 속에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평. 또한 이런 상황에서 아들과 만나는 여자가 변혜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부모의 결혼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는 차정환과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변혜영이 향후 어떻게 입장 대립하게 될지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가 이상해'는 따뜻한 가족애를 일깨워주는 메시지 이외에도 차정환, 변혜영 커플과 변준영(민진웅 분)과 김유주(이미도 분)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서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 등에 대해 섬세하게 짚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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