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크로스 컨트리'가 종영했다.
15일 방송된 '크로스 컨트리' 8회에서는 멤버들의 부산 여행기가 공개됐다. 캘리포니아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오랜만에 마주한 네 멤버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감천마을, 해운대 등 부산의 명소 이곳 저곳을 다니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자신들만의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도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크로스 컨트리'와 작별했다. 마음 속 진심을 꺼내 종영소감을 털어놓은 것이다. 배꼽 빠지는 웃음이나, 화려한 수식어는 없었지만 멤버들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누구보다 진솔했다. 마치 '크로스 컨트리'라는 프로그램이 전하고 싶었던 진심처럼, 따뜻했다.
예은이 밝힌 종영소감처럼 '크로스 컨트리'에는 화려함은 있지도, 어울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화려함 보다 더욱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한 '진솔함'이 가득했다. 이 진솔함은 시청자로 하여금 소통과 할링의 감성으로 이어졌다. 이는 고된 여정 가운데에서도 직접 노래를 만드는 등 '음악'으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 멤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뻔하지 않아서 더욱 의미 있는 음악여행기 '크로스 컨트리'. 시청자와의 작별이 아쉽지만, 더욱 긴 여운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짧지 않은 시간, 시청자의 마음 속에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