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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가 최철호에게 납치된다.
시대적 한계를 넘어 어진화사에 등극하면서 당대 최고의 화원임을 증명한 사임당의 앞에 펼쳐진 길은 여전히 꽃길이 아닌 가시밭길이었다. 고려지 경합 이후 이겸(송승헌 분)에 의해 유배지에 위리안치 된 민치형은 아내 휘음당(오윤아 분)의 저열한 계략덕분에 한양에 재입성했지만 2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위상과 냉대에 분노심은 오히려 더 고조되고 있다. 쌓여온 분노와 뒤틀린 욕망은 민치형의 폭주를 불러일으키며 긴장감을 증폭시켜왔다.
거대한 음모 속 사임당과 이겸의 공동 어진화사부터 납치까지 예고된 사건만으로도 '사임당'은 역대급 회차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백성들에게 신망이 높은 사임당과 이겸을 질투하고 견제하는 중종(최종환 분), 사임당의 어진화사 발탁을 반대하는 대신, 유림들의 움직임에 더해 민치형의 악행도 두 사람을 정조준하면서 사임당을 향한 위기가 점차 포위해나가는 형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왜 장수의 요청으로 병선도감까지 훔치려 했던 민치형을 이용해 사임당을 제거할 거대한 음모와 계략을 꾸미는 절대 악역의 존재도 드러나면서 최종장을 향해가는 '사임당'은 위기와 긴장감으로 휘몰아칠 예정이다. 민치형에 의해 납치된 사임당을 다시 한 번 이겸이 구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극적으로 중종의 어진화사가 된 사임당이 숱한 반대와 방해공작에도 성공적으로 어진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양으로 컴백한 민치형(최철호 분)과 휘음당(오윤아 분)은 왜의 장수와 약조한 병선도감을 입수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양에 다시 모여든 악연 주인공들의 사연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임당' 23회는 오늘(12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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