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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옥택연 "2PM의 별명부자, '찢택연' 가장 강렬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4-03 11: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2PM이자 배우 옥택연(29)이 자신에게 따라붙는 각종 수식어에 대해 "모두 나에겐 고마운 아이덴티티(정체성)다"고 말했다.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간위의 집'(임대웅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에서 미희(김윤진)의 결백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최 신부를 연기한 옥택연. 그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08년 9월 2PM으로 데뷔한 옥택연. 그는 2010년 방송된 KBS2 '신데렐라 언니'를 시작으로 2011년 KBS2 '드림하이', 2013년 tvN '후아유', 2014년 KBS2 '참 좋은 시절', 2015년 KBS2 '어셈블리', 2016년 tvN '싸우자 귀신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돌로 행보를 보였다.

스크린으로는 2013년 개봉한 '결혼전야'(홍지영 감독)를 통해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4년 만인 '시간위의 집'으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옥택연은 '시간위의 집'에서 사건이 벌어진 25년 전 그날의 진실을 쫓는 최 신부로 변신했다.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게 되는 인물로 '시간위의 집'에서 중요한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 무엇보다 옥택연은 '검은 사제들'(15, 장재현 감독)에서 '사제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동원 못지않은 신부복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옥택연은 인기에 대해 "직업 자체가 연예인, 배우, 가수라는 다양한 타이틀이 있지만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기에 대해 늘 포괄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물론 인기는 대중문화를 직업으로 삼는 내게 중요한 지점이다"고 답했다.

그는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게 있다면 내가 좋아했던 것과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따져가면서 노선을 정하는 게 제일 힘들다는 것이다. 특히 내 정체성 중 하나가 옷을 잘 못 입는 다는 것인데 그건 팩트다. 신인 때부터 강렬한 아이덴티티가 있다는 건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10년이 지났는데 아직 기억해주는 게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것 같기도 하다. 뭐라도 기억되는 게 좋은 시대다"고 설명했다.

데뷔 초 신호등 룩을 선보여 '패션테러리스트'로 정평이 난 옥택연. 이와 관련해 "우리 집에 스타일리스트 누나가 직접 와 알록달록한 옷을 많이 버려줬다. 몇 가지 남은 것들은 잠옷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찢택연' '옥빙구' 등 각종 수식어에 대해 "별명이 많지만 그 중 '찢택연'이 가장 강렬했던 것 같다. 그걸로 건강한 이미지가 생겼고 거기에 더 나아가 믿음직스러운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 성이 옥 씨다 보니 옥만 붙이면 다 별명이 된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한편,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 이한위, 박준면 등이 가세했고 '실종: 택시 납치 사건' '무서운 이야기' '스승의 은혜'를 연출한 임대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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