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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짝사랑은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아."
안민혁은 이날 시간을 달라는 도봉순의 말에 "빨리 정리하고 나만 봐"라며 돌직구 고백을 던졌다. 도봉순은 이날 하루종일 안민혁의 고백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다. 안민혁과 인국두(지수) 양쪽으로부터 "내일 영화 보자!"라는 연락을 받은 도봉순은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라며 당황했다.
하지만 이날 안민혁은 도봉순을 향해 폭풍 같은 구애에 나섰다. 본인의 소원대로 게임기획팀에 배치시키는가 하면, 게임 기획을 공부하라며 다정하게 대했다. 관련 세미나에서 "자신은 여자를 좋아한다. 그 여자는 우리 회사에 있다"고 공표하기까지 했다.
인국두는 도봉순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하고 선물을 샀다. 회사 일이 바쁘다는 도봉순에게 "회사로 찾아갈테니 기다려라"라고 말했다. 도봉순은 마지막 마음을 살려 인국두를 기다렸다.
하지만 인국두는 조희지(설인아)를 노리는 갑작스런 범인 출몰 소식을 듣고 그리로 달려가야했다. 결국 도봉순을 향한 고백은 늦어졌다. 그 사이 카페에 나타난 안민혁은 도봉순에게 다시한번 구애했다.
안민혁은 "왜 그러냐, 별로인 남자한테 바람 맞았는데 더 멋있는 남자가 나타난것처럼"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어 "나 좀 좋아해줘. 나랑 있어 오늘."이라며 도봉순의 마음을 저격했다. 도봉순의 "전 다른 사람이랑 다르다"는 말에도 "무슨 상관이야 그게"라고 반문했다.
안민혁은 급기야 도봉순을 다른 사람이 보거나말거나 단숨에 끌어당겨 안았다. 도봉순도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도봉순은 인국두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았다. 도봉순은 "내일의 우리는 오늘과는 다르길 바란다"는 안민혁의 말에 "네!"라고 힘차게 답했다.
뒤이어 인국두가 뒤늦게 도봉순을 찾있다. 인국두는 희지가 도봉기(안우연)과 만나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괜찮다고 말한 뒤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했다. 하지만 도봉순은 "난 네가 친구라서 든든하고 좋았어. 소중한 친구 잃고 싶지 않아"라며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인국두는 "오래전부터 좋아한 사람이 있었다"며 차마 하지 못한 마음을 되새겼다. 자신과 도봉순의 엇갈린 타이밍을 곱씹었다.
방으로 돌아온 도봉순은 "짝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날부터 도봉순과 안민혁의 공개 연애가 시작됐다.
한편 범인은 본격적으로 조희지를 노리기 시작했다. 인국두 등 형사들은 조희지를 밀착 경호했지만, 순간 그의 행방을 놓쳤다. 결국 조희지는 범인에게 납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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