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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배우 김청이 자신의 본명 '안청희'에 얽힌 파란만장한 인생을 고백한다.
김청은 "내가 태어난 지 100일쯤 되었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병상에 누워계시다 내 손을 잡은 채 숨을 거두셨다고 한다"면서 "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너무 없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마음속에 응어리도 전혀 없지만 아버지는 얼마나 눈을 감기 힘드셨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생을 마감한 것은 스물일곱 꽃다운 나이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버지와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면서 "나는 태어난지 12년 후에야 큰아버지가 출생신고를 해주셨다. 내가 아버지의 성인 '안'씨를 찾기까지도 22년이란 시간이 더 걸렸다. 1996년에 드디어 내 이름은 '안청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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