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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배우 한채아가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사건 해결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은 경찰청 형사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코미디 첩보물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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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채아(35)가 최근 공개된 학창시절 졸업사진에 대해 "내가 봐도 누군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액션 코미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김덕수 감독, 스톰픽쳐스코리아 제작)에서 역대급 미모를 가졌지만 임무 앞에서는 가차 없는 지능범죄수사대 엘리트 형사 나정안을 연기한 한채아.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06년 가수 손호영의 뮤직비디오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2007년 류시원의 뮤직비디오 'With You'를 통해 연예계 입성한 한채아. 그는 2008년 MBC 드라마 '코끼리'를 시작으로 2009년 SBS '스타일', 2010년 SBS '이웃집 웬수', 2011년 KBS2 '사랑을 믿어요', 2012년 OCN '히어로'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그해 방송된 KBS2 '각시탈'에서 채홍주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은 한채아. 이후 2012년 KBS2 '울랄라 부부', 2013년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KBS2 '미래의 선택', 2014년 KBS1 '당신만이 내사랑', 2015년 KBS2 '장사의 신 - 객주 2015', 2017년 tvN '내성적인 보스' 등에 출연하며 명실상부 '안방극장 퀸'으로 등극했다.
이렇듯 드라마에서 맹활약을 펼친 한채아지만 드라마와 달린 스크린 활동은 뜸했던 게 사실. 2012년 개봉한 '아부의 왕'(12, 정승구 감독)으로 충무로에 출사표를 던진 후 '메이드 인 차이나'(15, 김동후 감독)로 관객을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았다. 신작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그의 세 번째 스크린 도전 작인 셈. 극 중 3초 만에 남자를 사로잡는 역대급 미모를 가졌지만 실상은 숨 쉬듯 육두문자를 내뱉는 것은 기본이고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자칭타칭 '경찰청 미친X'으로 불리는 나정안 역을 맡은 한채아. 기존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모두 잊게 할 만큼 코믹한 거친 캐릭터로 관객의 배꼽을 잡게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한채아의 열애 소식이 더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한채아는 지난달 2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자신의 이상형을 서장훈으로 꼽으며 러브 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당시 강호동이 한채아에게 남자친구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한채아가 질문에 당황하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곧바로 지난 2일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 차범근의 둘째 아들 차세찌와 열애설이 불거져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
그야말로 '설'로 끝난 해프닝이 됐지만 대중은 한채아와 차세찌의 관계를 의심했다. 그동안 한채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 열애를 부정했지만 계속해서 의심을 받게 된 한채아와 차세찌였고 엿새 뒤인 지난 8일 모든 진실이 밝혀녔다. 한채아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차세찌와 좋은 감정으로 예쁘게 만나고 있다. 열애설이 보도된 뒤 소속사와 커뮤니케이션이 안 돼 실수가 있었다. 그동안 거짓말을 한 것 같아 너무 괴로웠다. 열애를 숨기고 싶지 않다"며 차세찌와 열애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학창시절 방어진고등학교 얼짱 출신으로 정평이 난 한채아.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학창시절 미모와 인기를 밝혀 한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차세찌와 공개 열애까지 이어지며 연일 핫이슈를 모으고 있는 중. 특히 최근엔 화려했던 학창시절의 모습이 담긴 졸업사진이 공개돼 또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채아는 공개된 졸업사진에 대해 "안 그래도 주변에서 졸업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일단 졸업사진 이야기만 나오면 사람들이 다 비웃더라. 매니저도 웃더라"고 한숨을 쉬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일단 당시 힘이 잔뜩 들어간 머리 스타일은 유행이었다. 그때 한창 그런 머리 스타일이 유행이었고 나도 그 유행을 따라갔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시절 사진도 사진이지만 데뷔 초 때 사진을 다시 찾아봤는데 마치 볼거리 증상이 있는 사람처럼 얼굴이 정말 부었더라. 또 오랜만에 본 졸업사진을 보며 스스로 '나 어디가 많이 아팠나?' 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나도 그 사진을 보며 누군가 싶었고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 졸업사진은 내가 봐도 충격적이긴 하다"며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채아는 "고등학교 때는 사진이 굉장히 안 나왔다. 거짓말이 아니라 동네에서 정말 예쁘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가서 해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답답하다. 실제 낯간지러워서 예쁘다는 말을 직접 하는 편도 아니고 예능에서 과거 이야기가 나와 한 것인데 일이 너무 커진 것 같다"고 머쓱해 했다.
한채아와 동향 출신인 취재진이 "한채아의 말이 맞다. 정말 동네에서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했다"고 말하자 "진짜다. 같이 다니면서 해명하고 싶다"고 농을 던졌다.
한편,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과 경찰청 여형사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다. 강예원, 한채아, 남궁민, 조재윤, 김민교, 이정민, 동현배, 김성은 등이 가세했고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의 김덕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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