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내보스' 종영D-3회, 연우진♥박혜수 '꽃길' 예측불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연우진과 박혜수의 '꽃길' 마지막까지 예측 할 수 없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이하 '내보스')'에서는 은환기(연우진)와 강우일(윤박)이 3년 전 과거를 바로잡았다.

이날 은이수(공승연)의 채지혜(한채아)의 과거 장면이 회상되며 채지혜가 결정적으로 자살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밝혀졌다. 은이수는 강우일(윤박)과 채지혜의 사이를 알게 됐고, 재치혜 앞에서 손목을 그었다. "나는 그쪽을 미워할 거예요. 강우일을 미워할 수는 없거든.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절대 버릴 수 없거든. 그러니까 나한테 정말 미안하면 착한 척하지 말고 사라져줘요"라며 소리쳤던 것.

은환기는 동생 은이수와의 결혼을 앞둔 강우일에게 "무슨 후폭풍이 밀려오든 내가 함께 있을거다. 네가 입을 열 결심만 한다면"이라고 설득했다.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라"며 과거 모든걸 침묵하게 만든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결국 강우일은 "더 멀어지기 전에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다"라며 결혼식 직전 은이수를 찾아가 사과했다. "괜찮은 척 이제 너도 그만해. 나 같이 비겁한 놈 참아주고 견뎌주는 거 그만해도 된다. 다 알면서 왜 봐주고 있었나"라고 속죄했고, "덮어두자"는 은이수의 설득에도 강우일은 "이제 그만하려고. 부모님께 내가 다 말씀드릴게"라고 말하며 과거를 스스로 밝히기로 결심했다.

강우일은 은복동(김응수) 부부를 찾아가 "치졸한 거짓말로 두 분을 속였다. 3년전에 회사에서 투신한 비서 저 때문에 죽은거다. 환기가 저 대신 뒤집어 써줬다. 그 사람을 제가 마음에 담았습니다. 이수를 배신했다"고 양심선언했다. "저에게 베풀어주신 것들 다 내려놓고 물러나겠다. 저한테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했다.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저는 자격이 없다"고 속죄했다.

또한 우연하게 강우일의 양심고백을 들은 채로운에게 강우일은 은 "내 진심은 그 사람이었다"라고 뒤늦은 고백과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채지혜의 아버지 채원상(이한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 과거의 일을 바로 잡기 위해 모든 사람들에게 스스로 찾아가 사과하고 속죄한 것.

반면 파혼을 하게 된 은이수는 채지혜가 뛰어내린 옥상을 찾았다. 우연히 채로운을 만났고 "당신 언니 죽어서도 기여코 나에게 강우일을 가져갔네"라고 원망했다. 그러면서도 "채지혜 내가 죽였다. 강우일 원망하지 마라"고 덧붙이며 스스로의 죄책감을 내보였다. 특히 은이수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시도해 채로운과 옥신각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종영을 3회 앞두고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은환기와 채로운의 애정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듯 했지만, 채로운은 은환기를 이해했다. 하지만 "어쩌면 이게 끝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게 제일 두렵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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