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완벽한 아내'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전세난, 구직난, 바람 잘날 없는 가정사 등 리얼한 현실을 버무린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남편 정희는 재복의 마음도 몰라준 채 같은 회사 직원 정나미(임세미)와 알콩달콩한 사랑에 빠져있었다. 나미의 방에서 다정한 한 때를 보내느라 아내의 전화를 받지 못했고, 덕분에 재복은 이사 갈 집을 홀로 구하느라 애가 탔다. 다행히 인터넷으로만 연락을 주고받던 닉네임 '파란 장미'의 도움으로 이은희(조여정)의 집을 보러 갔지만, 지나치게 좋은 환경에 부담을 느낀 채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날, 출근하자마자 정규직 채용이 불발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재복. 사무실을 떠나면서 봉구에게 그간 마음에 묵혀뒀던 울분을 토해냈지만, 이번에는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에 착잡함은 숨길 수 없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