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명품 사극이란 이런 거다.
특히 6일 방송에서는 방송 3회 만에 마음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전개'로 다시 한 번 시청자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이날 '아기 장수' 홍길동(아역 이로운, 윤균상)의 아비 아모개(김상중)은 아내 금옥(신은정)의 목숨을 앗아간 주인댁 조참봉(손종학)을 살해하고 도적의 짓으로 위장했다. 하지만 참봉의 부인 박씨(서이숙)은 아모개가 범인이라고 몰아붙였고 결국 아모개는 옥살이를 하게 됐다. 박씨는 계속해서 아모개를 음해하기 위해 금옥이 팔자를 고치기 위해 조생원에게 꼬리를 친 것이라고 사또에게 거짓말을 고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서로 나서 조생원이 금옥을 괴롭혀 왔고 겁탈까지 하려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에도 사또가 쉽게 믿지 않자 아모개는 적선아(김하은)에게 도움을 요청, 적선아는 조생원과 조참봉이 작당해 아모개의 재물을 빼앗으려 했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사또 앞에서 밝혔다. 이에 불리해진 박씨는 홍길동이 아기 장수임을 알게 된 후 아모개에게 "네 아들 놈이 아기 장수라고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해 시청자의 마음을 덜컹하게 만들었다.
|
아모개 김상중의 그야말로 '미친 연기력', 홍길동의 아역 이로운의 나이답지 않은 표현력 등 주연배우들의 활약 뿐 아니라 악역 박씨 역을 맡은 서이숙, 아모개를 위해 증언에 나선 업산 역의 조현도 등 조연 배우들의 명품 연기까지 더해져 더욱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방송 2주만에 '명품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역적'. '역적'의 무서운 상승세와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역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