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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지훈은 SBS 수목극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예상한 엔딩이 글로 나와서 너무 좋더라고요. 작가님께 새벽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어요. 이런 드라마를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이런 대사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요. 작가님께서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종방연에서 보자고 답해주셨어요. 마지막 결말 덕분에 4회부터 18회까지 어떠한 심정으로 허치현이 지내왔는지를 다 표현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 한마디에 모든 게 담겨있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이 단어를 연기할지 고민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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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도 이지훈의 성장에 박수를 보내줬다. 가장 활발한 피드백을 줬던 건 '푸른바다의 전설'과 동시간대 맞붙었던 KBS2 수목극 '오 마이 금비'에서 차치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지훈이었다.
"형이랑 똑같이 수목극에서 나쁜 역할을 하고 캐릭터에 '치'자도 들어가고 그래서 이거 뭐지 하고 얘기했었어요. 형이 분명 저보다 더 바쁠텐데 항상 잘 봤다고 해주고 어떤 연기가 좋았다고 해주셨어요. 정말 좋았죠. 곽시양 장희진 누나 염정아 누나도 다 연락을 주셨어요. 감독님들도 연락 많이 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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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과거 KBS2 '최고다 이순신'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과 연달아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으로, 이지훈은 '질투의 화신' 후속인 '푸른바다의 전설'로 시청자와 만났던 것.
"최근엔 형이랑 많이 연락은 못했어요. 예전에 샵에서 만났을 때 '마녀보감' 연기 좋았다고 해주셨어요. '최고다 이순신' 때는 저도 아무 것도 모르고 연기가 좋아서 막 했었거든요. 그런데 형은 경력이 엄청 많으셨고요. 형이 뭔가를 알려주고 귀엽게 봐주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형 앞에 서면 저는 항상 아기였죠. 형 앞에만 가면 얼굴도 빨갛게 되고요. 그랬는데 형이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이지훈은 '푸른바다의 전설'에 대해 무한 감사를 보냈다. 앞으로 성공하더라도 진혁PD와 박지은 작가의 러브콜만 온다면 열일 제쳐두고 달려가겠다는 의리를 보인다.'
"'푸른바다의 전설'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는 건 몰랐어요. 매일 촬영했으니까요. 그러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하루 만에 몇 만이 늘어나고 댓글도 많이 달리니까 놀랐죠. 감독님께는 항상 감사해요. 남자 감독님 중에서는 두번째로 하트까지 보냈어요. 정말 제가 잘 되고 만약에 진혁 감독님이나 박지은 작가님이 어떤 작품을 하자고 해주시면 반드시 할 거예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