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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성대결절과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가수 박혜경이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멤버 한민세(신디사이저 DJ), 민샥(보컬)으로 구성된 듀오 그룹 롱디는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몽환적인 음률이 특징인 밴드. 2015년 5월 싱글앨범 '따뜻해줘'를 시작으로 '택시 드라이버' '오드아이' 등 3곡의 싱글과 미니앨범 '야간주행' 등을 발표하는 등 시적인 노랫말과 짙은 음색으로 주목 받아온 인기 밴드다.
신구 뮤지션의 이색 조합이 될 이번 프로젝트는 박혜경의 러브콜로 성사됐다. 롱디의 음악을 접한 박혜경이 협업을 제안했고, 두 팀의 콜라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독특한 음색과 멜로디가 어우러진 새 음악이 될 전망이다.
방송 중 성대 결절을 겪었다는 사연을 공개한 박혜경은 "어두운 시간을 보냈다. 가수가 노래를 할 수 없으니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얼마 전 방송을 통해 많은 관심을 주셔서 큰 용기를 얻었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지난 1997년 밴드 '더더'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박혜경은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대표적 여성 보컬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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