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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명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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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영애는 사극 한류 열풍을 재점화할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SBS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가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작품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사임당(이영애) 일기를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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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명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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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2015년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016년 6월 촬영을 마무리 지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당초 '끝에서 두번째 사랑'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심의 문제 등의 이슈로 방송이 지연됐다. 아직까지도 '사임당, 빛의 일기'는 중국 심의는 통과하지 못한 상태. 이대로라면 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처럼 국내 흥행에 성공해도 중국에서 무단 배포될 위험이 높다.
또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이 어떻게 비춰질지도 미지수다. 지난해 KBS2 '함부로 애틋하게',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사전제작 드라마가 KBS2 '태양의 후예'를 제외하고는 성공한 적 없는데다 방송일정까지 미뤄졌던 만큼 '사임당, 빛의 일기'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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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명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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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임당, 빛의 일기'에 대중이 관심을 보내는 이유는 이영애의 존재감 때문이다.
이영애는 2004년 MBC '대장금'으로 전세계적인 한국 사극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13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사임당, 빛의 일기'에 대한 기대는 크다. 특히 '사임당, 빛의 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물이긴 하지만 사극 장르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극 한류가 재점화될 것인지 기대가 높아진다.
더욱이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는 상대역은 송승헌이다. 원조 한류 4대천왕으로 군림했던 송승헌이 사임당의 첫사랑 이겸 역으로 돌아오는 만큼,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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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명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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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은령 작가는 "퓨전 사극은 잘못하면 가벼워보일 수 있다. '사임당'은 현대와 과거를 특이하게 평행 형식으로 끌고 간다. 그 형식미가 특이할 뿐 매우 전통적인 냄새가 강하다. 가벼운 사극이 아니다. KBS 대하사극을 보는 태도와는 차이가 있다. 그 점은 생각하고 보시면 좋겠다. 코믹 드라마에서 다큐멘터리 같은 진지함을 원하진 않는다. 오픈 마인드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임당'에서 워킹맘이라는 부분을 주목했다. 재능을 갖고 가정을 꾸려간 만큼 현대적인 모습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고 개척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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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과 양세종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명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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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어머니로서, 여인으로서 다양한 색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밌을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를 계기로 사임당이 재조명되면 재밌을것 같다. 사임당을 연기할 때 조신하고 단아한 모습 뿐 아니라 불같은 열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임당의 이미지를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여기에 사랑을 가미한다면 멜로를 통해 여성스러운 사임당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새로운 사임당을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또 "강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어 '대장금'과 겹칠 수도 있다. 하지만 미혼 때 표현했던 '대장금'과 결혼 후 표현하는 '사임당'은 또 다를 것이다. 연기 폭이 넓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송승헌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현모양처 이미지와 다른 사임당의 모습을 보여준다. 선입견이 깨졌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영애 선배와의 첫 촬영에서 너무 긴장해서 NG를 많이 냈다. 신인의 첫 촬영 같았다"고 말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푸른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26일 오후 10시 1,2회가 연속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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