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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런닝맨'이 시청자들의 지적과 비판을 적극 수용하는 탄력적인 자세로 새로운 시즌을 향해 달린다.
먼저 원년 멤버인 송지효와 김종국은 제작진과의 충분한 상의 끝에 '런닝맨'으로부터의 아름다운 졸업을 선택했다. SBS는 아쉬운 이별을 뒤로 하고 강호동이라는 특급 MC의 합류로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면서, 유재석을 비롯한 하하·지석진·이광수 등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으로 '런닝맨'의 재건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이로써 '런닝맨' 시즌2는 지난 2006년 SBS 'X맨' 이후로 10년 만에 다시 뭉친 '유재석 X 강호동' 이라는 특급 조합과 함께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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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멤버 고민 중, 포맷 변화도 검토
'런닝맨'은 최근 중국발 한한령 등의 영향과 경쟁 프로그램의 강세로 다소 주춤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런닝맨'은 여전히 자타공인 SBS의 간판 프로그램인데다 재점화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런닝맨'은 2013년 1월부터 한국 갤럽에서 조사를 시작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 빠짐없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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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리얼 액션 버라이어티'를 표방, 알기 쉬운 룰로 몰입도 높은 방송을 만들어왔기에 처음 방송을 본 사람도 쉽게 '마니아'가 될 수 있었다. 이는 '런닝맨'이 언어와 문화권에 구애받지 않는 '한류 예능'이 된 결정적 계기. 중화권과 동남아를 비롯해 남미나 중동권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 저장위성에 포맷을 수출해 만들어진 '달려라 형제'마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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