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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35)이 이병헌, 김우빈과의 호흡을 털어놨다.
범죄 액션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 영화사 집 제작)에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을 연기한 강동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동원은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이병헌에 대해 "송강호, 김윤석 선배와도 호흡을 맞췄지만 이병헌 선배는 두 선배와 또 다른 지점이 있더라. 다들 배울점이 많지만 이병헌 선배는 그동안 만난 선배들과 다른 부분을 배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병헌 선배는 정말 자기가 맡은 캐릭터를 굉장히 애지중지 아낀다. 마치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보석이나 장난감처럼 생각하더라. 그런 지점이 신선했다. 저 선배는 저렇게 캐릭터를 접근하는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이어 "평소에도 사람을 많이 관찰하는 편인데 이번에 이병헌 선배는 굉장히 열심히 본 것 같다. 이병헌 선배가 들으면 놀라실 수 있지만 선배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강동원. 그는 "(김)우빈이와는 굉장히 재미있게 연기했던 것 같다. 일단 배우 자체가 파워풀한 힘이 있다. 사실 우빈이가 나온 영화나 드라마를 거의 못 본 편이다.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만 봤다. 이런 이야기도 솔직하게 나눴는데 우빈이는 '이 형, 너무한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런 우빈이와 함께하게 돼 좋았다. 주변 배우들이나 감독들과도 우빈이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다른것도 좋지만 특히 딕션이 좋아 놀랐다. 목소리 자체가 좋았고 타고난 끼가 있는 배우라는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가세했고 '감시자들' '조용한 세상'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사 집, 스포츠조선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