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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오 마이 금비' 오지호가 허정은의 시한부 판정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사실 금비는 모휘철에게 자신의 병을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금비는 의사 김우현(김대종)에게 "우리 아저씨 백만 원 못 벌 것 같다 얼마 전에 살던 집에서도 쫓겨났다"면서 자신의 병원비를 걱정했다.
금비는 의사의 "아저씨하고 떨어져도 보육원 가도 괜찮겠어?"라는 물음에 "안 괜찮은데... 그래도 갈래요. 내가 없어야.. 그냥 갈래요"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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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벌받을 각오하고 말한다. 금비한테 병이 있다"라면서 "니만피크병에 걸렸는데 병이 진행되면 걷는 게 힘들어지고 발음이 어눌해지면서 언어 구사력이 떨어진다. 이후 알츠하이머와 비슷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20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며 "정신 차리시고 솔직하게 말하라 금비 끝까지 책임 질수 있겠냐"고 단호하게 물었다.
모휘철은 괴로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같은 시각, 고강희 역시 최재진(김도현)에게 금비의 병명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금비는 모휘철과 고강희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지 스스로 보육원으로 가길 희망했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홀연히 학교를 빠져 나갔다. 금비를 쫓아 나온 재하(박민수)는 바다를 본 적이 없다는 금비를 바다로 안내했다. 두 아이는 바다에서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며 풋풋한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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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비의 생모 유주영(오윤아)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손녀 금비 앞으로 15억의 유산을 남겼다는 사실을 듣고 직접 금비의 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유주영과 금비는 첫 만남을 가졌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