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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달의연인' 남주혁X서현, '우아커플' 분량 좀 늘려주세요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10-25 16:3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우아커플 분량 좀 늘려주세요"

SBS 월화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우희(서현)와 백아(남주혁), 일명 '우아커플'의 적은 분량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우희는 후백제 견훤의 넷째 아들 금강의 살아남은 유일한 핏줄이나 마지막 공주, 하지만 가족과 나라를 잃은 뒤 고려 황제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악착같이 살아남은 인물이다. 태조를 암살하기 위해 황궁 교방의 가무 전담 기녀로 숨어들었으나 신분을 위장하고 민생을 돌아보던 13황자 백아와 운명적인 만남을 거듭하고 사랑에 빠졌고 결국 결혼 약속까지 하게 됐다.

뻔히 보이는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시선을 빼앗겼다.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의 주인공들이지만 두 사람이 만날 때 마다 나누는 달달한 분위기와 꿀이라도 떨어질 듯한 눈빛, 특히 이들을 연기하는 남주혁과 서현이 만드는 아름다운 케미에 '우아커플' 추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둡고 답답한 이야기를 그려가는 메인 커플인 왕소(이준기)와 해수(이지은)의 로맨스보다 우아 커플의 이야기를 더 선호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우아커플의 분량은 '짠내' 그 자체다. 이야기의 중심이 왕소와 해수에게 쏠려있어 '서브커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분량 확보를 못하고 있는 것. 더욱이 왕소의 왕위 찬탈이 본격화 되면서 없던 분량도 더욱 줄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우희와 백아 투샷이 잡히 제대로 된 장면은 불과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견훤의 핏줄임을 숨기고 자신에게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늘어놓는 백아를 바라보는 우희의 복잡한 심정이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에 몰입하려는 순간 두 사람의 분량은 모두 끝나버리고 말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종영까지 단 3회를 앞두고 있는 '달의 연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우아커플'이 남은 회차 동안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분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달의 연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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