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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지훈이 찌질 연기의 달인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악연은 끝이 아니었다. 친구의 돌잔치에서 다시 한번 조동진을 마주하게 된 것. 조동진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게 된 홍나리는 재차 이별을 고했다.
김지훈은 이렇게 뻔뻔하고 찌질한 조동진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냈다. 여자친구를 속이고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진땀 빼는 허술한 모습은 예상 밖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그런가 하면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도 이별을 고하는 홍나리에게 "너희 외삼촌 어머니 장례식 끝나고 우리 회사로 세 번이나 찾아왔다. 오실 때마다 천만원 빌려가셨다"며 뻔뻔하게 맞서는 모습은 시청자의 주먹까지 불끈 쥐게 했다. 웃음과 분노 사이를 오가는 김지훈의 명품 연기는 수애의 하드캐리와 맞물려 드라마를 더욱 차지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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