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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말 못하던 '구르미' 영은 옹주 허정은이 '오 마이 금비'에서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말 많은 금비로 대변신한다.
아빠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말대꾸를 하다 보니, 전작 '구르미'에서 말 대신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것과는 달리, 압도적인 대사량을 자랑한다. "말 못하는 역할(영은 옹주)을 하다 보니까 말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었는데, 금비는 대사가 너무 많다. 이것도 힘들고, 저것도 힘든 것 같다"며 귀여운 푸념을 늘어놓은 이유였다.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지호, 박진희, 오윤아는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짜 금비가 현장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진다"며 입 모아 허정은의 연기력을 칭찬하고 있다. 긴 시간을 들여 극 중 상황을 완전히 이해한 후, 대사를 외우다 보니 금비의 생각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터.
'오 마이 금비'는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되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 지난 7월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전호성 작가의 작품으로,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따뜻한 감성 연출을 더한다. 오는 11월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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