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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탄탄한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넷마블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이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고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혼'과 위메이드의 '미르 모바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모바일' 등이 국산 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다.
- 검증된 IP의 힘을 선보인 모바일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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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게임사 코에이의 역사 SRPG '삼국지 조조전(이하 조조전)'은 중국 삼국시대의 역사인물 조조를 주인공으로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의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는 게임이며 한글판도 출시되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조전'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원작의 시스템, 스토리, BGM 등을 바탕으로 한층 개선된 그래픽, 연의와 전략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를 첨가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넥슨의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자동 길찾기 시스템, 직업별 이동기 기본 장착 등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여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은 물론 새롭게 시작하는 유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은 자동전투 시스템과 같은 각종 과도한 유저 편의 요소를 배제해 양산형 모바일 게임들과 차별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출시 3일만에 공식 카페 회원 10만 명, 다운로드 100만 명을 돌파하고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 강력한 IP로 무장한 모바일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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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 2'의 IP를 활용해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말하는 섬', '용의 계곡' 등을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해 높은 퀄리티로 구현해 냈다. 총 24가지의 다양한 직업과 혈맹 시스템, 200명이 동시에 진행하는 실시간 공성전을 선보여 온라인 게임 급으로 진화한 모바일 MMORPG의 저력을 드러냈다.
또한 8월 11일부터 실시된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서버, 캐릭터 선점 사전예약 이벤트는 시작 일주일만인 8월 18일, 50개의 서버 전체가 마감되어 추가로 50개의 신규 서버를 증설했고 공식 카페 회원 수는 31만 명을 돌파해 모바일 MMORPG 사전예약 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혼'은 2D 벨트 스크롤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해 3D로 개발된 모바일 액션 RPG로, 원작에서 사용된 스킬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스킬 100여 종을 사용할 때마다 쌓이는 혼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혼 스킬을 추가해 원작의 재미와 차별화된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CBT를 진행하며 2016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차이나조이 2016'에서 '미르의 전설' IP를 기반으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 '미르 모바일'을 공개했다. '미르 모바일'은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5명의 주인공을 낚시, 채광 등을 통해 성장시키고, 이러한 성장 사냥 외의 시스템은 단순한 반복 사냥을 벗어나난 톡특한 성장 시스템으로 평가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모바일'은 온라인 버전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 버전으로 이식한 모바일 MMORPG로 모바일 게임에 맞게 터치형 조작법을 비롯한 약 6가지의 조작법을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 버전과의 격차를 줄여 최종적으로는 온라인 버전 '리니지'와 콘텐츠를 연동해 나갈 예정이라 발표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유저들로부터 사랑받은 IP를 활용해 개발된 게임들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검증된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이미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강력한 IP를 활용해 출시될 게임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해수 겜툰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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