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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신서유기3', 새로운 라인업만으로 이미 선전포고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었다. 출연자들의 약점을 거침없이 언급하면서 오히려 웹예능의 묘미가 살았다. 정제되지 않은 입담, 인터넷 용어나 상표명 또한 제약없이 거론되며 신선함을 선사했다.
성공적인 첫 발을 뗀 '신서유기'는 지난 6월 시즌2를 선보였다. 군입대한 이승기 대신 안재현을 영입하고 게임적인 장치를 업그레이드, 웹예능 굳히기에 들어갔다. '신서유기2'는 국내 동영상 조회수와 TV 시청률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며 선전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v.qq.com)에서 방영 내내 예능부문 1위를 지켰다.
나PD는 앞서 스포츠조선에 "웹예능이라고 해도 전체적인 예능의 틀과 형식은 기존의 예능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살짝 포장지만 바뀌었다 정도인거고. 다만 이런 식으로 실험을 해봐야 저희로서는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5개 정도 프로그램을 한다면 1개 정도는 다음을 위한 프로젝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신서유기'의 의의를 짚기도 했다.
이처럼 웹예능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연 '신서유기'는 시즌3에서 한층 커진 스케일로 저변을 확대할 전망. 시즌3에서는 기존 멤버 4인과 더불어 슈퍼주니어 규현과 위너 송민호까지 합세해 예능 프로그램 최적의 멤버인 6명의 라인업으로 꾸며진다.
'신서유기3' 제작진은 "새로 들어가는 시즌에서 막내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젊은피를 찾으려고 했다.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입담을 인정받은 규현과 송민호의 밝고 건강한 성격이 형들과 잘 어울리며 젊은피 역할을 잘 해내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시즌1과 2를 통해 얻은 노하우가 쌓인 만큼 현지에서 수행할 미션이나 캐릭터 간의 조화 등도 더욱 치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웹예능의 선구자 '신서유기3'의 놀라운 진화 속도, 인터넷 뿐 아니라 TV까지도 긴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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