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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걷기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배우 심은경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걷기왕'은 4세에 발견된 선천성 멀미증후군으로 인해 이동수단은 튼튼한 두 다리뿐인 17세 소녀 만복(심은경)이 육상부에 가입해 '경보'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백승화 감독 작품으로 심은경, 이재진,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윤지원, 안승균, 김광규, 김정영 등이 출연했다. 10월 20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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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심은경이 "엔딩에 매료돼 '걷기왕'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코미디 영화 '걷기왕'(백승화 감독, 인디스토리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선천성 멀미증후군으로 인해 매일 왕복 4시간을 걸려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 역을 맡은 심은경은 "엔딩 때문에 '걷기왕'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의 전체적인 메시지가 엔딩에서 보여진다. 보통 내 나이 또래나 10대 친구들은 무언가에 억압받고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이다. 나 역시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엔딩에서 '그래, 빨리 갈 필요가 없는데…'라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미래는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고민했고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생각했던 찰나에 '걷기왕'을 만났다. 내가 출연한 작품이지만 영화를 통해 감동을 받았다. 천천히 걸어가며 만복이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에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김광규 등이 가세했다. 단편영화 '잘 자, 좋은 꿈꿔!'로 데뷔, 장편 독립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을 연출한 백승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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