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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기조식 끝났나?' 퍼블리싱 역량 회복하는 NHN엔터테인먼트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9-30 16:53





NHN엔터테인먼트. 한때 한국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게임 퍼블리셔로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의 행보는 이러한 명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의 게임이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긴 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게임이 부족했으며, 신작 출시 소식 역시 뜸했기 때문이다.

이런 NHN엔터테인먼트가 다시금 퍼블리셔 역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는가하면 해외 개발사에 투자를 진행했다는 소식도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지난 9월 5일, NHN엔터테인먼트는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 '크리티컬 포스'에 4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크리티컬 포스'는 전세계 다운로드 4,000만 건을 넘긴 FPS 모바일게임 '크리티컬 옵스'를 개발한 회사. '크리티컬 포스'는 해당 투자로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크리티컬 포스'에 대한 투자 당시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를 기점으로 북미와 유럽 등지의 개발사를 대상으로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를 통해 우선적으로 우수한 게임들을 발굴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간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퍼블리셔 역량에 대한 욕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출시를 앞둔 신작 소식도 이러한 분위기를 더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이 중에는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우파루 IP를 활용한 우파루팡 등의 게임도 존재한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모두 확실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IP를 활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2016 갓오브하이스쿨의 사례처럼 웹툰 IP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게임 역시 담금질이 한창 진행 중이다. 2016 갓오브하이스쿨을 통해 웹툰 IP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하고 개발 노하우를 쌓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NHN엔터테인먼트의 향후 성적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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