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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슬픔 가득한 눈망울을 웃음으로 감춘 채 궁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럼에도 라온은 꼭 돌아오겠다던 영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위험이 도사리는 궁으로 되돌아왔다. 입가엔 웃음이 피었지만,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 말이다. 특히 제 나이에선 보기 힘든 김유정의 깊은 눈빛은 영을 향한 애틋함과 행복한 일상에 들이닥친 운명의 슬픔, 아버지의 정체를 알게 된 혼란을 모두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누구라도 깨물어주고픈 사랑스러움부터 귀여움, 잔망스러움, 속 깊은 따스함 등을 완벽히 아우르며 위장내시 홍라온이라는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은 김유정. 6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로맨스의 키를 라온이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오는 3일 저녁 10시 제1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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