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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진영과 곽동연의 반격이 시작된다.
조선의 실세 영의정 김헌(천호진)의 손자로, 왕권에 대립하기 위해 교육된 윤성. 아첨꾼들과 할아버지의 압박 속에 지쳐가던 그에게 첫 만남부터 여인이라는 촉이 온 라온은 존재 자체가 웃음이었고, 위급한 순간마다 지켜주고픈 연심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영을 향한 라온의 마음을 알면서도, 늘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0회분에서 영의 국혼 소식에 홀로 눈물짓는 라온을 본 윤성은 마침내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영을 찾아가 "저하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야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제가 연모하고 있다"며 "그 여인이 저하의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거,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더욱 깊어진 삼각 로맨스가 기대되는 이유다.
영의 죽마고우이자 호위무사인 병연. 그의 가까이에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병연은 영에게 세상에서 딱 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면, 기꺼이 믿을 수 있는 존재였다. 병연 역시 이를 알고 있기에, 영의 그림자처럼 함께하며 그를 보호해왔다. 라온이 홍경래의 여식임을 안 이후에는 그녀와 영을 위해 진실을 비밀에 부치기도 했다.
그렇기에 병연이 민란의 중심인 백운회의 소속이란 반전은 충격 그 자체였다. 과연 병연은 백운회의 수장이자, 왕(김승수)을 모시고 있는 상선(장광)이 라온의 정체를 알게 된 위기의 상황에서 끝까지 영의 편에서 그를 지켜낼까. 아니면 어린 시절, 민란으로 할아버지를 잃은 자신을 거둬준 백운회의 뜻을 따르게 될까.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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