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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기' 정일우만 봐도 60분 후딱…"안 보고 못살겠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9-24 09:2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신네기' 정일우만 바라봐도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배우 정일우는 tvN 불금불토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권혁찬 이민우/이하 '신네기')에서 가슴 속 슬픔을 품고 있는 반항아 강지운(정일우 분)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마주하고 있다. '신네기'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주인공 강지운 캐릭터 역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일우는 이 같은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뻗어 나오는 정일우의 매력은 60분을 꽉 채우고도 남는다는 반응. 9월 23일 방송된 '신네기' 13회에서 강지운이 여자친구 은하원(박소담 분)에게 했던 "너. 나 다시는 안 볼 자신 있어?"라는 말처럼.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정일우 안 보고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유쾌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 비밀 연애를 시작한 강지운과 은하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달콤한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실제 상황과 달리 은하원은 강서우(이정신 분)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귀여운 연인인 만큼, 강지운은 강서우에 대한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뾰로퉁한 표정으로 "강서우랑 너 엄청 친했다?"라며 툴툴거리는 모습이, 그 동안 보여줬던 까칠한 강지운과는 180도 달라 미소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는 계속됐다. 늦은 밤 함께 요리를 하며, 기습 백허그를 하거나 볼에 입을 맞추는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함을 유발했다. 여기에 급작스럽게 등장한 강서우로 인해 식탁 밑에 숨어 안절부절 못하면서도, 그 와중에도 강서우에 대한 질투를 이어가는 강지운의 모습은 더더욱 여심을 뒤흔들었다. 반항아 강지운이 이렇게 귀여워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이들의 사랑에도 장애물이 있었다. 지운의 할아버지인 강회장(김용건 분)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알아 버린 것이다. 은하원은 애초에 강회장과 "하늘집에서는 연애 금지"라는 조항이 들어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상황. 먼 길을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앞에,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 벌써부터 불안하고 안타깝다.

이날 방송에서 정일우가 사랑꾼의 모습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여전히 가슴앓이 중인 형제 강현민(안재현 분)을 위해, 박혜지(손나은 분)에게 강현민의 진짜 마음을 전해준 것. 이외에도 지금껏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슬픈 인연을 알아차리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사건이 극 중 강지운에게, 강지운과 은하원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일우는 극 중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성숙하게 표현해냈다. 박소담과 함께일 때는,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귀여운 남자친구였다. 손나은과 함께일 때는, 오빠처럼 든든했고 할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단호했다. 그리고 극 중 강지운이 몰랐던 부모님의 과거와 마주했을 때는 어린아이처럼 슬퍼했다.


TV 앞 시청자는 배우 정일우가 그려내는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캐릭터와 극에 몰입하게 됐다. 60분이 후딱 지나가는 것이다. '신네기'가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일우가 보여줄 다양한 연기와 매력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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