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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훈훈한 게임이야기-2 :: 게임회사는 게임만 만들지 않나요?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6-09-22 12:02
































훈훈한 게임이야기-2 :: 게임회사는 게임만 만들지 않나요?

메이플스토리,리니지,아이온,라그나로크 등의 게임은 대한민국 게임회사들이 만든 대표 온라인게임입니다.

최근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트랜드가 많이 바뀌어 수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게임회사들은 인기게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게임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임회사에서 게임만 만들까요?

아닙니다.

2015년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서는 아주 소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바로 '나의 AAC' 입니다.


나의AAC는 발달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대한민국의 발달장애인 수는 20만 명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가족을 때리는 일입니다.

발달장애인들도 자기 의사를 분명히 말하고 싶어 하지만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발달장애인과 그의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의사소통'입니다.

선진국에는 발달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기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고, 가격 또한 상당히 고가 입니다.

그래서 국내에는 발달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은 이러한 상황을 알고 2015년 발달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나의AAC'를 개발하였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행복을 위해 필요한 수단이라 생각한다. AAC가 소통과 행복을 추구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쁘고 보람차게 생각할 것이다. 앞으로 '나의 AAC'를 더 발전시키고 보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부사장-

발달장애인과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나의 AAC

나의AAC는 무료 프로그램이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구글플레이스토어나 애플앱스토어 등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의 AAC의 조작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발달장애인이 나의AAC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터치하면, 가족들에게 알려줍니다.

배고프면 '배고파'를 터치하면 되고,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화장실'을 터치하면 됩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쉬운 표현이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게는 하기 어려운 의사소통입니다.

나의AAC는 선물이자 기회입니다. 소통 불화로 인한 장애 아동들의 시설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 황보정희(발달장애 자녀의 엄마) -

게임 개발도 중요하지만, 정말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무엇일까 고민을 해서 만든 것이 나의 AAC입니다.

게임회사들이 게임만 만든다고요?
아닙니다.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답니다.

송경민 겜툰기자(skm7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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