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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정규편성을 바라는 방송사 PD들의 배치고사가 시작된다.
웬만한 파일럿의 MC진은 모두 '특급'이기 때문에 변별력은 없다. 특급 '게스트'를 모신 프로그램은 단기적 시청률을 얻겠지만, 계속 같은 급의 게스트를 섭외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효과는 인스턴트에 불과하다. 게스트를 담는 그릇, 즉 프로그램의 '포맷'이 특급이어야 하는 이유다.
3사 파일럿에 대한 소개는 이미 공개됐고, 포맷의 큰 차별성 없이 섭외에만 힘을 쏟았거나, 정규편성 자체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1회성 '추석 특집'들도 많다. 하지만 프로그램 설명 한줄만 읽어도 '다르다', '재밌겠다'는 인식을 주는 파일럿도 있다. 한가위 민심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기대작을 뽑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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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만든 드라마. 네티즌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국내 최초 댓글 릴레이 드라마'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네티즌들의 댓글을 출연자들이 연기해 드라마로 만드는 형식은 즉각 호기심을 자극한다. 파일럿 성공신화를 쓴 후 이미 MBC의 효자 예능 반열에 오른 '마이리틀텔레비전'과 같은 시청자 참여형 예능의 탄생이 기대된다. 배우 이종혁이 진행을 맡았으며 트와이스 다현, 아스트로 차은우, 개그맨 허경환, 가수 겸 연기자 노민우, 모델 주우재, 연기자 문지인이 총 세 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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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게임-씬 스틸러' (16일 오후 5시 50분)
모든게 즉흥이다. '드라마게임-씬 스틸러'는 영화·드라마·예능을 넘나드는 최고의 스타들이 뛰어난 연기력과 애드리브로 연기대결을 펼치는,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가 결합된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황석정·박해미·김정태·오광록·정준하·김신영·바로·민아 등 모두 8명의 출연진이 역할을 바꿔가며 애드리브를 통해 총 4편의 미니드라마를 완성할 예정. 정해진 대본이 없는 상황에서 재치 넘치는 출연진이 보여줄 예측 불가의 웃음이 기대된다.
ssalek@sports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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