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여성 셰프 박리혜가 '냉장고를 부탁해'와 이색 케미를 선사했다.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박리혜 셰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적응했다. 김성주는 박리혜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제보에 따르면 박찬호 씨가 안정환이 있으니 꼭 이기고 오라고 했다던데 사실이냐"며 장난스런 질문을 던졌고, 박 셰프는 "사실이다. (안정환은) 세계적으로 더 유명하신 분이고, 자기도 그런 위치에 있는 걸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게스트인 임창정은 아들만 셋이라며 딸만 셋이라는 박리혜 셰프에 사돈을 맺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박리혜는 "원래 남편이 아아에게 야구를 가르쳐주고 싶어해서 야구 잘하는 사위를 맞으면 된다고 했다"고 답했다. 임창정은 "우리 아이들이 야구를 잘 할 것"이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나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박 셰프는 첫 출연에도 재치있고 솔직한 이야기들로 '냉부해'와 조화됐다. 무엇보다 세 아이의 부모라는 공통점으로 임창정의 공감을 얻는 요리를 만들어냈다. 박 셰프는 미카일 셰프와 '네 남자가 댄스 올 라이트하고 싶은 요리'로 임창정이 자녀들과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었다. 박 셰프는 두부를 활용한 '두밥두밥 두부두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 셰프는 임창정 가족이 좋아한다는 재료를 기억해 두부, 아보카도, 소고기를 사용해 요리를 했다. 특히 "아이들이 아보카도를 많이 먹었으면 하는 엄마 마음을 담았다"고 말하는가하면, 몸에는 좋지만 아이들은 싫어하는 우엉을 소스에 갈아 넣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감탄을 자아냈다. 온주완도 박리혜의 요리를 '엄마 요리'로 인정했고, 임창정은 "아이들을 위한 요리여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박리혜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찬호 씨, 이겼어!"라는 귀여운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냉부해'를 보는 부모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레시피, 무엇보다 여성 셰프로서 색다른 케미로 특별 셰프 활약을 톡톡히 했다.
ran613@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