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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TV②] 안방극장, 송중기X박보검X이종석 그리고 이순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9-12 15:53 | 최종수정 2016-09-13 08:5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추석 연휴 화제작을 다시 만난다.

14일부터 드디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긴 연휴 기간 방송사들은 시청자를 웃고 울렸던 화제작 몰아보기 시간을 준비했다. 놓쳤던 드라마, 혹은 한번 더 보고 싶은 추억 속의 드라마를 다시 만나볼 수 있는 만큼 호응이 예상된다.


KBS, 송중기X박보검X이순신

KBSW는 16일 오전 8시부터 '태양의 후예'를 16회 전편 연속 방송한다. '태양의 후예'는 전쟁 속에서 싹튼 군인과 의사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4월 방송 당시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의 열연에 힘입어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특히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았던 송중기는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답게 KBSW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설문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재방송이 결정됐다.

KBS 드라마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 8회 분량을 연속 방송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위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궁중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남자 주인공을 맡은 박보검의 '보검 매직'에 힘입어 수도권 시청률 20%(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추석 연휴는 이순신 장군도 함께한다. KBS N Life는 14일 오후 4시부터 2004년 방송됐던 '불멸의 이순신'을 방송한다. '불멸의 이순신'은 104부작 대작으로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김명민을 스타덤에 올려놓기도 했다.

KBS는 15일부터 17일까지 팩츄얼 사극 '임진왜란 1592'를 재방송한다. '임진왜란 1592' 재방송은 15일과 16일은 오후 10시, 17일은 오후 9시 40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낮 시간대 편성되던 재방송이 황금시간대인 '9시 뉴스' 바로 뒤에 편성됐다는 것이다. '임진왜란 1592'의 높은 완성도와 역사적 의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이런 이례적인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SBS, 기승전 '이준기'


SBS는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14일 오후 2시 15분 '달의 연인' 모아보기를 편성하는 한편 무료 VOD 서비스를 오픈한다. 12일 낮 12시부터 19일낮 12시까지 '달의 연인' 전회 VOD를 일반 화질, 고화질, 초고화질 모두 무료로 공개하기로 한 것. SBS 측은 "시청자 사랑에 보답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런 초강수가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달의 연인'은 월화극 꼴찌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SBS는 감독판을 방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배우들의 연기력 문제와 산만한 전개 등이 문제점으로 꼽히며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런데 추석 연휴를 맞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일극 '당신은 선물', 주말극 '우리 갑순이'와 '끝에서 두번째 사랑'은 결방된다.


MBC, 맥락은 이종석

MBC는 수목극 'W-두개의 세상' 복습 시간을 마련했다. 'W'는 현실 세계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마지막회가 1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만큼 드라마 몰아보기를 통해 새로운 시청층 유입까지 도모하겠다는 계산이다. 작품은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MBC드라마넷을 통해 7회까지의 요약 영상이 방송되고, 이후 8회부터 15회까지 연속방송된다.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 역시 연속방송된다.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녀 김미풍(임지연)과 서울 촌놈 인권 변호사 이장고(손호준)의 남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불어라 미풍아' 역시 MBC드라마넷을 통해 16일 오후 8시부터 5회 분량이 연속 방송된다.

이밖에 MBC 드라마넷에서는 14일~16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드라마 페스티벌', '명작극장', '추석특집극-내 인생의 혹' 등도 방송한다.


tvN-JTBC, 걸크러시의 세계

tvN은 여배우들의 변신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싸우자 귀신아'가 13일 밤 12시부터 16회 전편 연속방송된다. '싸우자 귀신아'는 영안을 떼기 위해 퇴마사가 된 박봉팔(옥택연)과 기억상실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의 달콤살벌 퇴마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작품은 김소현과 옥택연의 상큼한 케미와 권율의 소름돋는 반전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법정 멜로물 '굿와이프'도 16일 밤 12시부터 전회 연속 방송한다. '굿와이프'는 전도연과 나나의 걸크러쉬로 큰 관심을 모았던 바 있다. 심야시간대 전편 재방송이 결정되면서 수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혼술남녀' 역시 14일 오전 8시부터 4편 연속 방송된다.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콜 충전 혼술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하선의 코믹 연기와 공감되는 스토리 등이 호평을 받으며 관심받고 있다.

JTBC도 걸크러시로 맞불을 지른다. 시한부 작가와 발연기 톱스타의 사랑을 그린 '판타스틱' 방영분을 14일 오후 2시 40분부터 전편 방송하는 것. '판타스틱'은 김현주의 화끈한 연기 변신과 3년 만에 복귀한 박시연의 감성 연기, 주상욱표 허당 매력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연속 방송에 힘입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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