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속 닥터 스트레인지는 현실조작 및 포탈 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진데다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의 캐릭터다. 이 역을 신드롬에 가까운 팬덤을 지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게 되면서 팬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그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오만함'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는 '아이언맨'의 오만함과는 다른 것이다. 이런 성격의 캐릭터 연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꽤 익숙하다. 그를 전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BBC 드라마 '셜록'의 괴짜 탐정 셜록 역부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BBC TV영화 '호킹'의 천재 물리학자 호킹 등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득톡한 캐릭터가 많다.
또 이러한 캐릭터들로 제66회 에미상 미니시리즈 영화부문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에 대해 인정받은 바 있어 개봉 전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컴버배치는 어느 작품에서든 특유의 강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목소리만으로도 위협적인 용 '스마우그'의 존재감을 전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그의 무게감은 역대 히어로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표현하는데 빛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파이더맨'처럼 장난스럽거나 '아이언맨'처럼 유머러스 하지 않고, 여러 차원의 세계를 지키고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면서 자신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히어로다. 또 현실조작 및 포탈 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컴버배치는 특유의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모든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히어로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
컴버배치는 독특한 성격의 캐릭터들을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표현하는 만큼 비주얼 또한 완벽하게 표현한다.
'셜록'에서는 배경이 되는 19세기의 피 코트와 세련된 스카프 등을 이용해 탐정으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최근 개봉한 영화 '쥬랜더 리턴즈'에서는 미모의 여성 모델로 출연하며 분홍 원피스와 긴 생머리, 거대한 날개 등의 이색적인 복장도 소화해냈다.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화려한 붉은 망토와 콧수염 등을 착장해 원작의 캐릭터와 똑 닮은 완벽한 변신을 선보인다
한편 10월말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컴버배치 외에도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