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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스트레인지'가 된 이유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9-11 12:0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속 닥터 스트레인지는 현실조작 및 포탈 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진데다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의 캐릭터다. 이 역을 신드롬에 가까운 팬덤을 지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게 되면서 팬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그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까칠한 연기하면 '오이 오빠'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동차 사고로 손을 크게 다치기 전까지 천재라 불릴 만큼 뛰어난 수술 실력과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을 가진 신경외과 전문의였다.

기본적으로 '오만함'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는 '아이언맨'의 오만함과는 다른 것이다. 이런 성격의 캐릭터 연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꽤 익숙하다. 그를 전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BBC 드라마 '셜록'의 괴짜 탐정 셜록 역부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BBC TV영화 '호킹'의 천재 물리학자 호킹 등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득톡한 캐릭터가 많다.

또 이러한 캐릭터들로 제66회 에미상 미니시리즈 영화부문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에 대해 인정받은 바 있어 개봉 전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묵직한 존재감도 그의 몫

컴버배치는 어느 작품에서든 특유의 강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목소리만으로도 위협적인 용 '스마우그'의 존재감을 전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그의 무게감은 역대 히어로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표현하는데 빛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파이더맨'처럼 장난스럽거나 '아이언맨'처럼 유머러스 하지 않고, 여러 차원의 세계를 지키고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면서 자신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히어로다. 또 현실조작 및 포탈 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컴버배치는 특유의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모든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히어로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컴버배치

컴버배치는 독특한 성격의 캐릭터들을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표현하는 만큼 비주얼 또한 완벽하게 표현한다.

'셜록'에서는 배경이 되는 19세기의 피 코트와 세련된 스카프 등을 이용해 탐정으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최근 개봉한 영화 '쥬랜더 리턴즈'에서는 미모의 여성 모델로 출연하며 분홍 원피스와 긴 생머리, 거대한 날개 등의 이색적인 복장도 소화해냈다.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화려한 붉은 망토와 콧수염 등을 착장해 원작의 캐릭터와 똑 닮은 완벽한 변신을 선보인다

한편 10월말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컴버배치 외에도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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