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블루스' 감독 "열연한 봉만대, 천사 내려온 기분"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무영 감독이 배우 봉만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흑백 영화 '한강블루스'(이무영 감독, 큰손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봉만대, 김정석, 김희정, 그리고 이무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08년 개봉한 '저스트 키딩' '아버지와 마리와 나'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무영 감독은 "이 영화를 찍을 때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그런데 현장에만 가면 편안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치 영적으로 계시를 받은 사람처럼 어떤 잡음도, 걱정도 생기지 않았다. 봉만대 마지막 신을 촬영할 때인데 그때 너무 힘들어 탈진할 것 같더라. 스토리 자체가 너무 슬퍼 구석에 가서 울고 있었는데 그때 봉만대가 따뜻하게 안아주더라. 그때 봉만대는 마치 천사같았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봉만대,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 등이 가세했고 '아버지와 마리와 나'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휴머니스트'를 연출한 이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mail] 사진=영화 '한강블루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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