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한지민이 이번주 '밀정' 개봉을 앞두고 떨리고 긴장된 마음을 전하며 함께 호흡한 배우 송강호 공유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일상과 연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지민은 29일 KBS Cool 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공유 송강호와의 개구진 셀카 사진에 대한 이야기에 "송강호 선배님은 셀카를 어색해하시고, 공유씨는 많이 알려줬는데도 어려워하더라. 그래서 제가 카메라를 잡고 자주 찍는 편인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은 어떤 배우나 함께 작품하고 싶은 대선배신데 회식 등의 편한 자리에서 후배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제가 주눅들지 않게 도와주셨다. 공유 씨의 최고 장점은 무게 잡거나 다가가기 힘든 배우가 전혀 아니라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대해주는 사람"이라면서 상대 배우들과의 좋았던 호흡을 전했다.
|
영화 '밀정'의 언론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지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와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가 정보를 얻기위해 서로에게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8.25. |
|
한지민은 시사회가 끝난 이후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여러 선배님과 감독님 제가 놓칠수 있는 부분을 잡아주시고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어 폐 끼치지 않게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겸손하게 말한 뒤 "제가 은근 소심하다. 잘해야하는 신은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데 실전에서 너무 떨린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망치는 것 같다. 운동선수, 생방 라디오 하시는 분들 다 존경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지민에게 또 하나 어려운 신은 눈물 연기. 한지민은 "눈물 흘릴 때 콧물이 나오는게 단점"이라며 "그것 때문에 NG가 많이 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밀정'을 통한 생애 첫 액션연기에 대한 질문에는 "액션연기라기보다는 잠깐의 총 쏘는 신이 있다. 기대보다는 괜찮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 남는 명장면에 대해서는 "제가 나오는 신보다는 송강호 공유,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는 이병헌 선배님의 연기대결이 압권이다. 그분들 가운데 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작품하지 않는 일상에 대한 질문에는 "맛집 찾아다니며 줄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산이나 고수부지를 찾아서 다니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돌아다니기도 한다"며 "한동안 집에만 있다가 남들 신경 써서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밀정'은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ly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