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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근형은 우리나라의 '알 파치노'라고 생각한다."
이어 그는 "영화 속에서 할아버지와 손녀로서 만나는 것은 말도 안되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후 "물론 내가 맡은 캐릭터가 살가운 성격에 예쁜 손녀가 아니라 10년동안 할아버지를 증오하고 안좋은 감정을 품고 살았던 사람이라서 촬영할 때도 살갑게 대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박근형 선생님이 카메라 앞에 집중하는 방법이나 어떻게 해야 감정선을 더 살릴수 있는지 연기에 대해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다. 촬영할 때도 배려해주시는 모습에서 참다운 선배님의 모습을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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