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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짠내 나는 '청춘시대' 하우스 메이트들에게도 봄날이 오려는 걸까. "응석을 부리고 싶을 때" 희망은 찾아왔고, "괜찮다"며 청춘을 위로했다.
하지만 진명에게도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맥주 한 캔의 사치를 부리던 중, 잔액부족으로 출금이 되지 못했다는 문자에 이어 필기시험 합격 문자가 왔기 때문. "응석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에게든 운명에게든. 이제 그만 하라고. 이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냐고"라는 그녀의 속마음을 누군가 듣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한편 두영을 만나고 돌아온 예은은 "나 남친이랑 헤어졌다"라고 선포했다. 좋아해도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가 많은 남자임에도 사랑한다는 이유로 늘 매달리는 연애를 하고 있었지만, 혼자 상처받고 불안해하는 시간 끝에 웃는 얼굴로 두영에게 이별을 고한 것.
"소리를 내어 울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 내 울음소리를 들어줬으면 싶을 때가 있다. 듣고서 괜찮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 토닥여줬으면 좋겠다"는 진명의 내레이션은 예은을 위로하는 그녀가 실은 누구보다 위로받고 싶은 존재임을 나타내며 짠함을 더했다.
그럼에도 예은의 울음은 8회 초반, "아이는 자기편이 있을 때만 운다"는 진명의 내레이션을 떠올리게 하며 자신들도 모르는 새 점점 끈끈해지는 하메들의 우정으로 남은 이야기에 기대를 더했다. 과연 벨에포크에 찾아온 희망은 모두에게 해피엔딩을 선물할 수 있을까.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항중인 '청춘시대', 오는 19일 저녁 8시 30분 JTBC 제9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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