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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맙(SMAP)이 결성 25년만인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해체한다. 마지막 콘서트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산을 이끈 강경파는 카토리 싱고와 쿠사나기 츠요시이며, 나카이 마사히로와 이나가키 고로 역시 해산 쪽에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체 반대파는 종전대로 기무라 타쿠야 뿐이다.
나카이 마사히로를 비롯한 멤버 4명은 "팬여러분께 걱정을 드리게 됐다. 갑작스럽게 해산을 알려드리게 되서 죄송하다. 힘든 결정이었다. 28년(팀결성 1988년, 데뷔 1991년)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비교적 담담한 입장을 밝혔다.
스맙의 해체는 결국 지난 1월의 이적 파동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당시 스맙은 쟈니스를 떠나 전 매니저가 만든 기획사로 이적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기무라 타쿠야가 잔류를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이시바 시게루 내각대신이 직접 나서 "스맙의 해체는 연예 산업에 피해가 크다. 그룹의 존속을 바란다"는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번복 기자회견 당시 리더인 나카이 마사히로 대신 소속사와의 화해를 주선한 기무라 타쿠야가 중앙에 서서 주요 멘트를 담당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결국 스맙은 이 같은 소속사와의 불화, 멤버간의 의견 차이 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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