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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W' 이종석과 한효주가 수갑키스로 마음을 확인하며 '웹툰 W' 속편의 시작을 즐겼다. 초고속 결혼과 신혼생활로 이어진 이들의 로맨스가 폭발한 가운데, 이종석의 가족을 살해한 범인이 한효주의 목숨을 위협하는 대 반전의 스릴러 엔딩이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웹툰세상에서 깨어난 강철은 연주가 구치소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강철은 수갑을 찬 채 버스로 이동 중이던 연주를 잠깐이나마 만날 수 있었고, 연주는 강철의 등장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빠이자 웹툰 작가인 오성무(김의성 분)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강철을 안심시켰다.
연주는 이번에도 자신이 강철을 살렸다며 "은혜 갚아라. 대표님의 모든 능력으로 날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연주는 삶의 목표를 잃은 강철에게 "지금부터는 우리가 같이 만드는 속편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내 취향은 달달한 로맨스물"이라고 말했다. 그런 연주에게 강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다음날 정식 면회를 통해 왜 자신을 멋대로 살렸냐고 따졌다. 이에 연주는 결국 자신의 가슴에 사랑이 싹텄음을 고백했다.
강철의 마음을 깨닫게 된 연주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처럼 잘난 척하더니 겨우 그 말에 흔들렸냐"라며 "나도 끌려 들어오는 거다. 당신이 자꾸 내 생각을 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강철은 연주의 말에 수긍하며 "맞아요. 두려웠거든. 다시는 당신을 못 보게 되는 게"라고 고백하며 성큼 다가가 입을 맞췄고, 연주 역시 수갑을 찬 채로 이에 응해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후 강철은 연주를 구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강철은 연주가 재미교포 3세이며 자신과 결혼한 사이라고 발표한 뒤 그를 구치소에서 꺼내는데 성공했다.
결혼은 구치소를 나오기 위한 최고의 선택으로, 비록 가짜 결혼이었지만 로맨스는 리얼이었다. 강철은 일상 속 로맨스를 꿈꾸는 연주를 위해 공부했다며 머리를 묶어주고 책까지 읽어가는 등 노력하는 모습으로 연주를 기쁘게 했다.
이렇듯 로맨스가 폭발한 두 사람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결국 소름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강철은 보디가드 서도윤(이태환 분)을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순간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온 전화와 함께 메시지를 받았다. "너 어디야. 어떻게 살아났어"라는 글자가 나타난 것.
이후 마음을 다독이며 잠이 든 연주를 보고 미소 짓는 강철 앞에 또다시 메시지가 나타났고"어떻게 돌아갔어? 누구 마음대로 죽어.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데. 나 몰라? 내가 네 가족을 죽였잖아. 10년 전에 너희 집에서"라며 "넌 아직 죽으면 안 돼. 너랑 나랑 끝장을 봐야 끝인 거야. 너
가족이 새로 생겼던데 이번엔 그 여자 차례야. 이마에 총구멍을 내줄게.기다려"라고 말하며 강철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처럼 'W'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강철과 오연주의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주며 속편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강철의 고난을 위한 설정값에 지나지 않던 범인이 재등장하며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더해 강철의 주변인물인 손현석(차광수 분)과 서도윤이 자신들의 세계에 이상함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선사했다.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소름 끼치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W'가 제 2막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또 어떤 설정과 맥락으로 충격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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