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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닥터스' 김래원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유혜정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뇌종양을 앓고 있는 두 아들 남해와 남달의 아빠인 남바람(남궁민)의 자살을 막았다.
이를 알게 된 홍지홍은 유혜정에게 "니 상처가 해와 달 아빠한테는 힐링이 된거잖아"라는 따뜻한 말고 그를 위로했다.
뿐만 아니라 홍지홍은 유혜정을 위해 손수 도시락을 쌌고, 이후 함께 도시락을 먹던 중 홍지홍은 "네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 음식 하면 어떤 맛날지 궁금하다"는 말로 유혜정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달달함도 잠시, 홍지홍과 유혜정은 결혼식 전날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온 임신한 환자를 두고 팽팽한 대립을 펼쳤다.
홍지홍은 "수술을 해도 가망이 없다"며 수술을 반대한 반면 유혜정은 그럼에도 수술을 하자고 한 것.
이에 유혜정은 "수술을 하지 않으면 기적이 일어날 기회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홍지홍은 "의사로서 소견을 갖고 오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결국 유혜정은 "내가 만약에 누워 있어도 수술 안 할건가요?"라고 물었고, 홍지홍은 "그건 반칙이야. 의사로서 날 설득시킨 게 아니니까"라며 돌아섰다.
이때 신랑은 홍지홍에게 눈물로 호소했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던 홍지홍은 수술실로 향한 뒤 수술을 시작했다.
무사히 홍지홍은 수술을 마쳤지만, 환자의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
이에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왜 생각을 바꿨냐"고 물었고, 홍지홍은 "기적이 일어날 기회를 막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홍지홍은 유혜정 때문에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노력에도 환자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홍지홍은 결국 환자의 뇌사 판정을 내렸다.
특히 홍지홍은 자신도 슬프지만 이를 숨긴 채 남편에게 부인의 상태를 전하는 과정은 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등 김래원이기에 가능했던 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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