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YG의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이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를 직접 소개했다.
이어 "한 가지 옷을 똑같은 사람이 입어도 느낌이 다르듯이 7년 전에 탄생한 2NE1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최대한 지금 현재 2016년 YG의 분위기를 잘 살려보자는 생각에서 제작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2009년 데뷔한 2NE1 이후 YG가 무려 7년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데뷔 전 공개된 안무영상으로 유튜브 600만 클릭을 돌파했다. 특히 4명이란 멤버 구성, 일렉트로닉과 힙합 장르를 결합한 음악 등으로 인해 선배 걸그룹 2NE1과 비교 대상이 되어왔다. 또 블랙핑크의 데뷔 소식이 전해진 뒤 무려 4년이란 연습과정이 소요됐다.
이어 "그렇게 YG 20년을 지켜왔다. 콘텐츠라는게 시간을 정해놓는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 결국 YG와 소속 가수들 모두가 만족스러운 곡을 만들어야 결과 또한 좋은 것 같다. 특히 빅뱅을 지켜보면서 팀워크는 중요하단 생각을 더욱 한다. 고민하다 이 4명의 조합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데뷔곡 중 한 곡인 '붐바야'는 연일 계속되는 여름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줄 강렬한 리듬의 빠른 곡. 유니크한 신스 사운드를 배경으로 리드미컬한 래핑이 인상적이며 레게 분위기의 댄스홀과 일렉트로닉 하우스가 결합된 EDM 곡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파워풀한 후렴구 드랍 부분은 곡의 키가 전조되어 반전을 주고 강렬한 드럼비트와 독특한 신스 사운드로 꽉 채워준다. 또 노랫말은 당당한 나를 표현하며 오늘 하루 모든 걸 잊고 너와 춤추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또 다른 데뷔곡 '휘파람'은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함을 동시에 담은 미니멀한 힙합 곡. 808 드럼과 베이스를 사용한 프로덕션을 기반으로 휘파람을 테마로 한 툭툭 내뱉는 듯한 멜로디 라인, 귀를 간지럽히는 물방울 이펙트가 돋보이며, 자유분방한 래핑과 가창력을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멤버들의 음색이 지닌 매력을 최대한 살린 곡으로, 재지한 보이스와 파워풀한 가창력, 강한 여성상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다. '나를 바라보는 모든 남자들 속에 진정한 사랑은 너 하나 밖에 없다'는 노랫말로 간절한 여성의 마음을 담았다.
블랙핑크의 데뷔2곡은 힙합을 베이스로 철저히 '멋'을 지향했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보컬이 더해져 에너제틱하고, 흥겨운 리듬감을 줬다. 장르에 대한 경계도 넘나든다.
블랙핑크는 YG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데뷔 프로모션에 나선다. 데뷔곡들의 뮤직비디오도 대규모로 제작됐다. 거액을 투자해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블록버스터급 영상과 감각적인 분위기로 잘 표현됐다는 평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단체 및 개인별 데뷔 카운트다운 티저를 차례대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 총 4명의 멤버로 구성, 평균연령 만 19세로 길게는 6년, 짧게는 4년간 YG에서 고강도 훈련을 받아온 실력파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드라마, 뮤직비디오, 광고 등을 비롯해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며 내공을 쌓아왔다.
hero16@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