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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추격전하면 '무한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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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 서울 한폭판에서 펼어진 희대의 탈주극 특집이다. 탈옥을 소재로한 인기 미국 드라마인 '프리즌 브레이크'를 패러디한 이 추격전에서는 '무한도전' 게시판의 설문조사로 선정된 '범죄좌형' 얼굴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전진이 도망자가 돼 '형사형' 얼굴 유재석과 정형돈에게 쫓겼다. 박명수의 등에 그려진 여드름 문신 힌트 하나만으로 죄수복을 입은 채 도망자가 된 4명의 멤버들은 완벽탈출을 꿈꾸채 정채를 알 수 없는 은밀한 큰 형님 길의 지시에 따라 체력과 두뇌를 총동원했다. 정준하의 레전드 활약 '육빡빡이' 드립을 만들어낸 특집이자 '반고정' 길이 '고정'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큰 활약을 보여줬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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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 '꼬리잡기'를 응용한 추격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 꼬리들 단 멤버들이 서로의 꼬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무작정 아무 멤버의 꼬리를 잡아서 되는 게 아니라 색깔에 따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멤버들의 두뇌 회전도 더욱 빨라졌다. 특히 상대를 잡을 수 있는 힌트를 알려주는 '무한콜센터'는 이 추격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는데, '무한도전' 추격전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장면인 정형돈·박명수의 '5m 전방에 있습니다'도 바로 이 앞에서 펼쳐졌다. 정형돈이 '무한콜센터'의 '5m' 힌트 덕에 핼멧을 쓴 채 다가오는 박명수를 겨우 피할 수 있게 된 것. 액션 영화 못지 않은 스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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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추격전. 부산 전 지역에서 펼쳐졌던 이번 추격전에는 진짜 부산 경찰들까지 합류해 판을 넓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경찰들의 수사망을 피하는 것은 물론 SNS에 사진이 찍히지 않도록 고군분투했다. 숱한 추격전으로 인해 달련이 된 '무한도전' 멤버들의 빛나는 활약에 부산 경찰들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특히 이 추격전에서는 '식스맨' 광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얇고 마른 몸을 가지고 작은 공간을 넘나들고 비를 쫄딱 맡으면서 필사의 도망을 펼치던 광희는 이번 특집을 통해 단연 '추격전 에이스'로 거듭났다. 멤버들의 활약은 물론 개성만점 부산 경찰들의 매력까지 볼 수 있었던 추격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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